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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T-10+ 블레이드를 소개합니다.

94 오늘 아침 4 6,201
첫경험...
첫경험이란 말에는 여러가지가 함축돼있다.
두려움, 기대감, 흥분 등등...
그리고 그경험이 별것 아니었어도 그 다음에 오는 모든 경험의 기준이 된다.

은하 T-10+.
내가 처음으로 사용했던 쉐이크 블레이드다.
이때만 해도 난 오른손 펜홀더로 신나게 치고있던때라 큰 관심은 없었지만
이왕 사놓은것 썪여서는 안돼겠지... 라는 심정으로 가끔씩 사용했다.
그후로도 몇개의 쉐이크 블레이드를 거쳐갔는데.
산웨이 CC 카본, 은하 비너스 14, 은하 T-11+, 산웨이 HC-6...
가장 오랫동안 사용했던 블레이드는 역시 T-10+ 였다.
레슨을 받으면서 코치님의 권유로 엑시옴 악셀로로 라켓을 바꾼뒤에는 한동안 설합속에 있다가
사촌 동생에게 인도되었다.
하지만 그 느낌은 항상 생각나서 지금의 악셀로의 느낌이 좀 싫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코치님은 이름없는 중국 블레이드를 좋아하지않는다.
레슨을 받으며 생각나는것이 제대로 된 폼으로 치면 그블레이드가 그래도 꽝일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않아서 결국 다시 한개를 장만했다. 그리고 곧바로 시타에 들어가... 려고 했는데..
공사다망한 관계로 까맣게 잊고있다가 여동생이 탁구를 시작해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다.
가기전에 잠깐 사용해보고 블레이드를 소개하고자한다.

은하 T-10+는 탁구.컴에서 판매하는 은하 T-10과 형제 블레이드다.
업그레이드가 아니고 형제라함은 스피드, 컨트롤, 타입, 크기까지 하나도 변한게 없다.
단지 구성만이 바뀌었는데
T-10은 3겹 합판 + 2겹 카본인데 반해 T-10+는 5겹 합판 + 2겹 카본의 이너파이버 구조다.
내가 가지고 있는것의 크기는 159 X 150이다.
%C0%BA%C7%CF1.jpg




두께는 무려 10mm...
왠만한 고수님들이 손사래를 칠만한 두께다.
6mm가 넘어가면 좀 두꺼운데 하시고, 7mm 넘어가면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는분이 계시다던데..
이게 말이 10mm 지, 러버 양쪽으로 붙이면 거의 14mm다.
생김새가 거의 두툼한 호떡같다.
그런데.... 이런 무지막지 둔해빠진것 같은 블레이드의 무게가...
무게가...
무게가...


겨우 69g 이다.

%C0%BA%C7%CF_T-10%2B.jpg


호떡이 아니라 풍선이다.

어쨌든 여동생에게 줄 물건이니 러버는 양면 다 고마찰형으로 팔리오의 마크로 이러를 붙였다.
누님탁구가 뭔진 몰라도 우선은 잘나가야 하지않겠나...
생각으로는 160g 안나올줄 알았는데 마크로 이러가 은근 무거운가보다.
전체무게가 163g 나왔다.

그럼 한번 쳐봐야지.
예전에 쳐본 기억이 있어서 그 느낌을 기억해보는데
이번엔 러버가 틀려서 그런가 이전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이전엔 경쾌하게 통통 거리는 목탁 소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그냥 약간 묵직한 퉁~이다.
예전 러버가 '씨제의 팔촌' 이라서 그랬나....
어쨌든 OFF+ 타입에 고탄성 고마찰 형을 붙였더니 그냥 툭 갔다대도 쉽게 네트를 넘어간다.
한분 아주머니와 함께 쳐보니 확실히 그냥 갖다대도 비거리가 늘었다.(속도가 빠르다는것은 아니다.)
스매싱으로 속도를 알아보고싶지만 초보 아주머니를 상대로 그렇게 했다간 
중초보 레벨에 간신히 들어선 나로써는 감당하기 힘든 뒷일이 기다릴테니 스매싱은 패스...

포핸드 롱... 한마디로 시원하게 뻗는다.
공이 라켓에 맞으면서 힘이 감소하는것이 아니라 표면이 공을 용수철처럼 튀어보내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상하게 아주 빠르다는 느낌이 안온다.

드라이브... 러버가 새거라서 그런지 괜찮은데...
아주 스핀이 많다고는 못해도 괜찮게 있다.

블럭... 세다...
역시 블럭에는 튕겨나가는 성질이 강하다.신경써서 블럭하지 않으면 모두 오버미스..

대충 이렇다. 치는내내든 생각은 커다란 태극부채를 휘두르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가볍고 잘나가는데, 다시봐도 정말 모양은 꽝이다. 그래도 별명을 지은다면 '날으는 살찐 돼지' 랄까...

이 실력에 남 추천한다고 하면 우스운 이야기지만 꼭 추천해보고픈 대상이있다.
탁구를 가르쳐보고픈 어린 자녀가 있으신분들은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보통 애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쥬니어 라켓을 찾으시는분들이 있는데, 이라켓은 크기는 어른것이면서 상당히 가볍다.
외국에서는 T-10을 찾기가 T-10+ 를 찾는것 보다 힘들다. 한국에는 T-10 이 있으니 구해보시길...
무게는 T-10+의 경우 70g 중,후반대를 찾는다는것이 꽤힘들다. 대개 60g 후반대에서 70g 초반대다...
만약 모양이 너무 꽝이다 십으면 T-11이나 T-11+를 추천한다. 
두께는 대개 7mm 부근이며 T-10, T-10+와 같은 구조를 가진다.
참 표면은 T-10, T_10+는 수프러스...
T-11, T-11+는 림바다.
반발력은 T-10에는 조금 떨어지는 OFF급인데, 무게는 70g 초반대부터 찾기 힘들다.
대개 60g 초반에서 60g 후반대... 어떤때는 50g 후반대도 찾을수있다.
여기에 상어나 다른 가벼운 러버를 붙인다면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다룰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또하나 사용기라기 보다 소개기를 써봤다.
오늘도 즐탁~~~! ^^

Comments

1 하마하마

참 좋은 사용기네요...

 

저렴한 러버로 높은 반발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소 두꺼운 블레이드가 대안이 될 수 있지요.

하지만, 왠지 그 둔한 느낌과 특정 기술을 구사하는데 따르는 약간의 불편함 등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만 합니다.

 

"첫경험... 그 경험이 별 것 아니었어도 그 다음에 오는 모든 경험의 기준이 된다."

 

너무 멋진 말을 써 놓으셨기에 몇 자 적어 봤습니다. 훌륭한 사용기 아주 잘 읽었습니다.

94 오늘 아침

감사합니다. ^^

99 정다운

사진도 좀 올려 주세요?!

13 류카슈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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