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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K 두베 (중펜) 사용하며 느낀 점...

19 청운의꿈 5 232

대학원 때 처음 탁구를 접해서 일펜으로 5부를 쳤는데... 졸업 이후 탁구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다가 나이도 마흔이 넘어가고 회사 생활 6년만에 20여 킬로가 쪄서 몸에서는 각종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냥 하는 운동은 재미도 앖고, 막상 재밌게 할 줄 아는 운동이라고는 탁구 밖에 없어서 가장 희소하다는 중펜으로 시작한지 어언 1년 9개월... 살은 음식 조절 없이 6킬로 정도 빠졌고 (90대 초반...;;;) 부수는 7부에서 올초에 6부로 승급했고, 그 이후 5번 정도 생체 승급 대회를 더 참가했었는데, 그 중 세번은 승급 모가지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냥저냥한 평범한 6부인데, 구장에서는 애매하게 윗부수 분들하고 한 점 놓고 치는 수준입니다...^^;;;

 

대학원 때 탁구 활동은 대학 동아리에서 OB로 참여하며 총무로 활동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실력과는 무관하게 여러 용품, 특히 여러 러버들을 사용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벤트 상품들은 모두 총무 주관이었기 때문에 제가 사고픈 걸로 마음대로...ㅎㅎ ^^;

 

사회인이 되서 다시 탁구를 시작하니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와이프 것부터 제꺼까지 다시 여러 용품을 섭렵하게 되더군요. 2년이 채 안되었는데 중펜 블레이드는 다섯개를 사용해봤고 그 중 두개는 되팔았구요, 러버는 한 10 종류 이상 써본 거 같습니다. 심지어 러버는 다 닳지도 않은걸 교환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무료로 준 적도 여러 번이었죠~ 지금은 와이프가 용돈을 줄인다는 협박에 블레이드는 세개로 고정되어 있고 러버도 10장 정도를 확보하고 있어 더이상의 구매는 자제하고 있는데, 신제품 소식이 들릴 때 마다 좀 힘들긴 합니다...ㅎㅎ ^^;

 

여튼 서론은 여기서 각설하고... 남아있는 세가지의 블레이드 중 엠투케이의 두베 블레이드에 대해서 소개를 잠시 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나라 브랜드 중에는 아직 꾸준히 사랑 받는 명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버터플라이나 스티가 제품처럼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제품이 없고 지속적으로 신제품이 나오면 어느새 단종의 길을 걷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듯 합니다.

 

그런 상황의 연장 선상으로 보면, 두베는 몇년 전 같이 출시되었던 메자르 등의 제품이 지금은 소식도 없이 사라진 거에 엠투케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낭은 제품 중 하나라는 데에도 그 의의가 어느 정도는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가 이것을 선택하게 된 요인은 러버까지 다해서 10만원 미만으로 하라는 와이프의 명령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레슨 받은지 일년도 채 안되서 한부수 승급을 시켜준 아주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저는 이 두베와 mxp 러버 한 장을 십만원으로 구입하고, 이면에 사용할 나머지 한장은 비상금으로 칼리브라 투어 H를 구입하여 세트를 구성하게 되었는데, 가운데 중심층엔 불로 그을려 강화한 듯한 그리 두껍지않은 층이 하나 들어가며 전체적으로 5.5mm 미만의 얇은 블레이드 두께는 낭창이는 느낌을 주면서 mxp 러버와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며 제법 송곳같은 드리이브를 선보여줬고 그때 그 느낌은 정말 짜릿하더군요.

 

얇아서 그런지 상대방의 강렬한 드라이브를 받을 때, 공이 부딪히는 진동은 느껴졌는데, 이기지 못할 듯한 정도의 진동은 아니었고, 어느 정도의 힘은 가운데에 위치한 강화층에서 흡수하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전진에서는 러버들의 조합과도 맞물려 이면 블럭도 잘 되고 스매싱도 호쾌했는데, 아쉬웠던 점은 중진 플레이에서 종종 발생하더군요.

 

블레이드의 낭창이는 느낌이 드라이브의 그 짜릿한 맛을 배가 시켜준 것은 맞는데, 중진 플레이에서는 스웡을 어느 정도로 끌고 가야 하는지가 조금은 헷갈려서 받아친 공이 오버되거나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좀 발생했고 전진과 중진에서의 이런 미묘한 차이로 인해 블레이드의 느낌이 한편으로는 매력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되는 측면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7겹임에도 불구하고 중진 이상에서의 반발력은 그리 훌륭한 편은 아니라서 좀더 안정적인 성향의 블레이드를 찾게 되더군요. 전중진 구분없이 드라이브만 잘 칠 수 있다면 굉장히 매력있는 블레이드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실력이 안되어 저는 그뒤로 다른 블레이드의 탐험을 또 시작하게 됩니다만...^^;

 

여전히 몸의 움직임이 둔하여 중진 플레이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이 블레이드를 세컨드 채로 요즘에도 가끔 사용하면, 오히려 최근에는 드라이브 임팩트가 더 늘어서 과거보다 더 짜릿한 손맛에 놀라기도 합니다~ ^^; 언젠가 실력이 더 늘어 다시 주력채로 사용할 날을 기대하면서 하수의 사용기를 빙자한 잡담글을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19 청운의꿈
오타 수정하고 싶은데 모바일에서는 수정 기능이 안보이네요...;;; (퇴근 후 수정 완료~)

Congratulations! You win the 48 Lucky Point!

60 오늘 아침
좋은 후기 잘 보고 갑니다.
71 한사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좋은 사용후기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Congratulations! You win the 25 Lucky Point!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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