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넘어] <6>여자탁구 ‘왼손 에이스’ 전지희
중국주니어대표팀 출신
올림픽만 꿈꾸며 한국행
리우대회 아쉬운 노메달
혼합복식 출전 ‘파란불’
귀화 이후 두 번째 기회
▲ 이상수와 3년째 호흡을 맞춰온 전지희가 2019년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8강전에서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를 상대로 득점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월간탁구 제공
“(리우올림픽 이후) 5년이 금방 갔잖아요. 도쿄에선 진짜 코리언 드림을 완성시켜야죠.”
자가격리 마지막 날인 28일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온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의 목소리는 의외로 명랑했다.
지난 20일 카타르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그는 이상수(31·삼성생명)와 나섰지만 2-4로 져 대회 1장뿐인 도쿄행 직행 티켓을 인도에 내줬다.
전지희는 “상수 오빠와 마지막 호흡을 맞춘 게 2019년 11월이었다. 공백이 컸다”면서 “작은 실수가 쌓이고 쌓여 패전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3년 전 아시안게임 16강전에 이어 같은 이들에게 또 졌다. 그게 더 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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