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탁구 사이트


주제에 상관없이 적고 싶은 이야기를 게시하는 곳입니다.

탁구에 관한 이야기, 음악, 영화, 가정사에 상관없이

어떤 내용도 게시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민감한 진영논리는 사절합니다.

우리는 보수든 진보든 우든 좌든 탁구치는 사람들입니다.

탁구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만나서 얼마든지 즐겁게 탁구칠수 있습니다.

버스기사의 소.확.행

45 탁구친구 20 357


달리는 창가에서


버스기사의 소.확.행


프로필

2019. 5. 13. 9:14


운전을 직업으로 시작하고 익숙해 질 즈음부터  삶의 라이프 스타일이 업무적인 특성상 단순해 짐을 느낀다.

버스기사로 어느덧 6년 차, 만 5년이 다 되었다.


짧은 택시 경력을 포함해야겠지만, 두 종류의 운전 장단점이 다르고, 비슷한 부분 역시 '단순성'에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사납금' 여부와 승객과의 접점이 '오픈공간 여부' 와 ''폐쇄성' 에 있지 않을 까 싶다.


버스기사로서 근무하는 하루의 시작이나 운행 중에 느껴지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생각해 본다.


'소확행' 말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8 '한국의 트렌드' 용어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는 

이 단어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1986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 에 등장하는 신조어 입니다.


그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 이렇게 표현한 것 입니다.


하루의 운행을 시작하기 위해, 이모저모 준비를 하지만 요즘 들어 몇 가지 '소확행' 을 만나곤 합니다.


1.  단시간에 운전석 조정으로 안정감을 찾을 때


버스운전을 시작하고 사수가, '시트 조정'의 중요성을 설명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 운전 잘 하는 사람도 의자조정이 편하지 못한 채로 운행하면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운전경력이 꽤 된 상태인데도, 운행노선을 한바퀴 돌고 나서 미세 조정을 하곤 할 때가 많다.

무언가 불편하여, 높이, 등받침 각도, 휠간 거리, 시트 경사 등의 조정을 수시로 하며 안정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참으로 어렵게 서울버스 고정기사로 올라선 후에도 근 1년이 다 되어가는 몇 달 전부터,

운행시작 십 여분 만에 때로는 출발 전의 조정으로 '안정감'을 완벽하게 찾기도 한다.


이 작은 안정감이 하루 여덟시간 넘나드는 순수 운행시간의 편안함을 가져다 준다.

마을버스 사수에게서 듣던 조언의 무게감을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2. 오후 근무 막차순번으로 운행하면서 '진상취객' 마주치지 않을 때


회차지를 돌고, 종점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운행의 종착지 다 와갈 때 까지 비교적 온순한 승객들을 만날 때는 

안도감과 함께 그날의 '행운'을 감사한다.


대중교통 운전직이 아니면 접하지도 못했을 그 보잘 것 없는 요소가 내게는 결코 작지 않은 확실하게 '큰 행복' 이다.


3. 좋아하는 식단을 만나면서


내가 즐겨 먹고파 하는 메뉴를 구내식당에서 만날 때는 나의 '적은 식사용량'이 아쉽기도 한다.

늘 식사는 '떼웠다' 라는 정도로 생각하는 내게서도 '미식가'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4. 착한 승객들의 에너지


당당하게 운임을 내고 타는 승객 은 어찌 보면 내게 급여를 만들어주는 원천적인 '갑'의 입장이다.

버스기사에게 고맙다며 음료나 먹거리 등 작은 선물을 건네주는 승객은

말 그대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제공해 주는 나 만의 비타민이다.


또한 무응답이나 '영혼없는 답인사'가 대부분인 승차 태도를 매일 접하다가 

'하이 소프라노' 톤으로 선제 인사하는 승객은 '로또' 와 같은 즐거움이다.


'클래식' 방송을 버스에서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하차 전 운전석까지 다가와 인사했던 젊은 남자승객도 기억난다.



매일 매일 소확행을 승객들에게 안겨주고픈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곤 한다.


내가 버스 승객으로 타면서 만나는 버스기사의 첫인상은 어떠하면 좋을까 하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으려 노력한다.


남녀 노소 인상에서 느껴지고 접하는 그들 '인생'의 주름살과 무관하게 

짧지만 마음 담긴 밝은 인사로 그들의 승차시간이 조금이라도  유쾌하기를 바랄 뿐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53 챔피온
탁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거의 매일같이  들렀던 고고탁 같은 탁구커뮤니티사이트에서 이렇게 좋은 글을 보면서 저는 소확행을 느낍니다. 안전운행 하시기를...
45 탁구친구
네.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M 고고탁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입니다.
탁친님 항시 안전운행 하시고 소확행 하세요.
45 탁구친구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오늘은 첫차 순번근무라 새벽 3시 전에 눈뜨고 한바퀴 운행 마쳤어요.
이제 식후 한바퀴면 오늘 오후는 가족이 라이언킹 예매해서  보려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사업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56 Vegas
음료수를 건네는 승객이 다른 손에 탁구가방을 들고 있는 승객을 만난 날은? ^^

탁친님의 행복한 하루하루를 소원합니다~~
45 탁구친구
마을버스 시절에는 운동 함께하던 탁우를 자주 태우기도 했습니다.
한두달 전에는 벤처기업 재직시절 모시던 사장님을 승객으로 맞이하며 인사건네니 엄청 당황하시더군요.ㅎ
어쩌다가 이런 일을 다~  하는 눈빛으로.
웃으며 즐겁게 일합니다 하며 답했어요.
그곳 미국으로 이민가서 버스기사 한다는 마을버스 동료기사 생각납니다.
51 지다이기고
일독을 하지는 못했지만,좀 이른 약속시간 때우려 들른 서점 귀퉁이서 읽어 보았던
'전주 시내버스 기사'일을 하는 허혁 작가님 글이 문뜩 떠오릅니다.

『오전에는 선진국,오후에는 개발도상국, 저녁에는 후진국 기사가 된다.친절은 마인드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다.』

허혁 버스 기사 작가님 그리고 탁구친구님..몇일전에 탔던 급행 운전기사님..포함 모든 운전 기사님들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장맛비, 빗길 안전 운전 하시길.
99 정다운
자다이기고님의 댓글 말씀 중에
『오전에는 선진국,오후에는 개발도상국, 저녁에는 후진국 기사가 된다.
친절은 마인드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다.』가 압권입니다.
저도 절대 동감이고 공감합니다요!
45 탁구친구
전주의 '허 혁'기사님이 근무하는군요.
아마 그곳은 15시간 내외 종일근무 일겁니다.
물론 월 근무일 수는 12~13일 정도겠지만요.
마을버스 시절 종일근무 타던 기억으로도 늦은 밤시간의 피로감에 정말 위험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여건이 마을버스, 지방버스 모두 더 개선되어야 합니다.
따뜻한 공감댓글 고맙습니다.
99 강청수
좋은 글 감사합니다.
45 탁구친구
감사합니다.  읽어주시고 댓글  흔적도 남겨주시어 더 고맙습니다.
99 정다운
탁구친구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았습니다.
저는 무지해서 소확행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제가 생각하는 소확행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소확행 할테니 탁친님께서도 부디 안전운행하시고 소확행 하세요!
45 탁구친구
네.  소.확.행 이란 단어가 주제어로 선정될 만치 한국인의 삶이 팍팍하다는 것 같습니다.
전 아직도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긍정적인 이는 늘 미소를 간직하더군요.
늘 다정한 댓글처럼 행복한 일상의 소.확.행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46 칼잡이 夢海
멋집니다. 패터슨이 생각나는군요.^^
45 탁구친구
제가 무지를 드러냅니다.ㅠ
패터슨을 잘 모르겠는데 검색 좀 해 보겠습니다.^^
45 탁구친구
버스기사 패터슨을 소재로 나오는 영화이군요.^^

개요
드라마  프랑스, 독일, 미국  118분
개봉
2017.12.21.
평점
8.52
관객수
6.7만명
줄거리
미국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의 이름은 ‘패터슨’이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는 패터슨은 일을 마치면 아내와 저녁을 먹고 애완견 산책 겸 동네 바에 들러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일상의 기록들을 틈틈이 비밀 노트에 시로 써내려 간다.
92 hok59
잘 봤습니다.
45 탁구친구
고맙습니다.^^
5 winehouse
아니...고고탁에는 글 잘 쓰시는분들이 왜케많죠. ㅎㅎ
대단합니다.
45 탁구친구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진짜 글 재주 있는 고수들은 숨겨져 있는 편이죠.
전 그냥 일상의 이야기 나누면 즐겁습니다.
때로 별것도 아닌 걸 너무 많이 떠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홈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서브 트레이너 매뉴얼과 케이스 댓글7 M 고고탁 04.04 2185 4
2019년 ITTF 월드투어 댓글5 M 고고탁 02.09 2614 6
초레이서브트레이너 홍보 동영상 댓글4 M 고고탁 10.13 3238 3
탁구인의 기본 에티켓 댓글96 M 고고탁 10.28 23915 100
걍벽님의 글 전부 다시 모음 댓글42 M 고고탁 01.08 79867 12
21428 싼맛에 일체형 라켓을 주문했는데요. 댓글10 43 청주상각 8시간전 241 0
21427 남에게 감동을 주는 칭찬하는 방법! 댓글6 99 정다운 12시간전 149 2
21426 [한글자막] 중국탁구 아마고수 상회전성 훅서브 기술강좌 훼이크 동작설명 댓글3 16 안달이복달이 13시간전 252 1
21425 와, 진짜 잘 그린다. 댓글7 11 효동 15시간전 281 3
21424 롱 핌플 어태커 넘어선 첸싱통의 역대 3번째 우승.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댓글3 55 빠빠빠 18시간전 161 0
21423 First Mover & Fast Follower 댓글10 11 효동 24시간전 203 1
21422 초보자의 레슨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댓글18 23 파란 1일전 476 2
21421 [한글자막] 중국탁구 아마고수의 중펜 롱핌플 레슨 제1편 - 기본장비 설명 기본기술 맛뵈기 댓글8 16 안달이복달이 2일전 204 1
21420 중국 선수들 훈련 장면 댓글7 M 고고탁 2일전 437 2
21419 16살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2019년 마수걸이 우승.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댓글3 55 빠빠빠 2일전 317 1
21418 Business Model.... 댓글2 11 효동 2일전 10 0
21417 어느 한국여자의 집념 댓글17 29 라윤영 2일전 778 19
21416 (한글자막)중국탁구교수 백핸드 플릭 치키타 기술 강좌 인체 3개축을 이용하라 댓글4 16 안달이복달이 2일전 280 5
21415 초1여아랑 아빠랑 탁구 같이 배우는건 어떨까여? 댓글11 4 한별퐈퐈 2일전 291 0
21414 아래 글 '탁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유감'과 관련하여 댓글9 28 띵구 2일전 532 3
21413 올림픽 기대감 높힌 이상수, 정영식의 개인 복식 우승.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댓글7 55 빠빠빠 3일전 310 1
21412 (불가리아오픈) 남녀 단식 우승자 하리모토, 첸신통 댓글6 45 탁구친구 3일전 638 1
21411 (불가리아오픈) 여단 4강 현황 댓글14 45 탁구친구 3일전 440 0
21410 (블가리아오픈) 남자복식 (이상수,정영식) 우승 ! 댓글15 99 정다운 3일전 328 4
21409 3:2 댓글19 56 Vegas 4일전 503 2
21408 품격이 있는 게시판 댓글6 66 물길 4일전 375 0
21407 Positioning..... 댓글2 11 효동 4일전 14 0
21406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롱 핌플 어태커 허주어지아(He Zhuojia).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댓글6 55 빠빠빠 4일전 320 2
21405 똑딱이좀 쳐주실분? 창원 댓글16 41 묠라 4일전 484 0
21404 가성비 높은 장비/공구 만들기 댓글11 11 효동 4일전 424 0
21403 서브맞추기 일인자는? 댓글6 M 고고탁 5일전 323 2
21402 한국 최고 기대주 신유빈과 일본 주전 이토 미마의 첫 맞대결. [2019 불가리아 오픈/레귤러] 댓글5 55 빠빠빠 5일전 397 5
21401 가입햇어용 초보 인사드립미다 댓글9 2 꿈점 5일전 90 1
21400 [ 친구생각 ] 자유로운 날개를 희구하며 댓글14 45 탁구친구 5일전 260 0
21399 발롬이 아직도 저러고 있네요. 댓글8 2 s발놈 5일전 633 4
21398 서효원 선수가 MAXIM 모델을 하게된 이유....ㅋ.ㅋ 댓글11 49 드라이브1088 5일전 718 5
21397 탁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유감 댓글18 28 띵구 5일전 871 5
21396 탁구장에서 대판 싸우고 쫓겨났습니다 댓글9 9 빼롱이와요롱이 5일전 792 3
21395 [한글자막] 드라이브 공격에 대한 3가지 수비 기술 강좌 댓글5 16 안달이복달이 6일전 324 1
21394 와우..신유빈이 이토미마를 11:0 으로 잡았네요~~ 댓글20 33 vegaman 6일전 964 3
21393 정보) 오늘은 8.15 광복절이다. 댓글2 2 l0GRC790 6일전 130 3
21392 6인 풀리그대진 순서 알려주세요 댓글13 43 rainyday 6일전 235 0
21391 조이닥터크림을 무료로 나눠주겠습니다. 댓글16 M 고고탁 6일전 882 1
21390 오늘은 제74회 광복절입니다! 댓글10 99 정다운 6일전 170 7
21389 한국에도 이런 사람/업체 있나요? 댓글8 11 효동 6일전 539 1
21388 불가리아 오픈 혼복 댓글9 23 HuHao2 7일전 351 5
21387 더욱 치열해진 경쟁. 2019/2020 독일 탁구 분데스리가(TTBL) 스타트!!!!!| 댓글6 55 빠빠빠 7일전 158 1
21386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봤을때 우리나라를 살린 대통령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댓글7 30 머터리 7일전 248 3
21385 저의 정치글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댓글3 35 leifei 7일전 148 0
21384 광복절 띠별 운세 탁구동호회여러분 한번 보고 가요~ 댓글3 2 말벌100 7일전 134 0
21383 공휴일 레슨휴강은 원래 보강이 없는건가요? 댓글14 36 젤로트 7일전 530 0
21382 탁구채 수리,수선의 모든것 댓글4 6 홍길퍼 7일전 505 0
21381 이태원2동 사는데 탁구장 추천 등 부탁드립니다. 댓글1 2 주성우 7일전 134 0
21380 [한글자막] 중국탁구 교수의 하회전공에 대한 백핸드 루프 드라이브 레슨 몸중심 사용방법 댓글3 16 안달이복달이 7일전 272 3
21379 국제 시합에서 서브 반칙 때문에 생긴 일... 댓글11 46 히릿 8일전 559 1
탁구대회 등록
+ 세계랭킹
1XU XinCHN
2FAN ZhendongCHN
3MA LongCHN
4LIN GaoyuanCHN
5HARIMOTO TomokazuJPN
6CALDERANO HugoBRA
7Falck MattiasSWE
8BOLL TimoGER
9Liang JingkunCHN
10NIWA KOKIJPN
11OVTCHAROVGER
12Liam PitchfordENG
13Lin Yun-juTAI
14Mizutani JunJPN
15Franziska Patrick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