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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마니가 군밤 먹으며 들려주신 얘기

56 Vegas 23 492

나는 평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6.25 전쟁 3년전에 태어났다.

당연히 어머니는 이북 사투리로는 오마니가 맞는 말이리라.

 

오마니는 일본사람들을 깨끗한 사람들이라고 하신다.

우리나라가 치욕의 식민역사에서 가졌을 핍박이나 차별에 대한 나쁜 추억을 들어보지 못했고

오히려 같은 조선사람이 더 무서웠다는 얘기가 나의 일본인들의 악행에 대한 질문의 답이다.

(몽해님이나 다른 몇분들의 생각이 같은 조선인들의 분별없는 광분에 대한 염려라 믿고 싶다)

 

해방되던 날 마을사람들이 소요가 일어났고 억압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낫과 몽둥이를 들고 경찰서 부터 습격을 했고

일본인 서장과 형사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을  사지를 찢어죽이는 참혹한 광란의 날이었단다.

고상하기 그지없던 일본인 귀부인들은 공포 그 자체만으로도 숨을 거두고마는 참혹한 날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광란의 민중들은 낫과 몽둥이를 들고 학교 교장네 집을 몰아쳐 가서는 벌벌 떨고있는 그분과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다른 좋았던 일본인들을 모아놓고 보살폈단다.

그리고는 마을사람들이 돈을 모아서 배편을 마련해서 무사히 일본으로 돌아가도록 하였고 서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단다.

 

``아마 이분들의 자손들이 훗날 BTS 공연에 참석하는 친한파가 되지 않았을까? ``ㅎㅎㅎ

 

반대로 참혹함을 당한자들의 후손들은 당연히 혐한이 되었을 테고.

 

오마니의 군밤 같은 역사 한장면의 이야기가 시사하는 이날의 얘기는 인간의 역사를 함축시켜 놓았다고 늘 생각했다.

사람들이 걱정하듯 낫과 몽둥이를 들었다고 폭도로 몰아가는 염려는 안해도 되지 않냐는 얘기다.

 

``사람들은 낫과 몽둥이로 잔혹한 살인을 했지만 또한 낫과 몽둥이로 착한 일본인들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일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라가 우리를 필요로 할 때 우리는 그에 맞는 우리의 행동을 보여야 한다.

다만 우리는 모두가 같은 사람임을 잊지 않고 사리분별의 끈을 놓지 말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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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제가 부산이 고향인데요 저의 외가 쪽 어르신중에 해방 때 일본인 사장에게서 회사를 물려받으신 분이 있는데 그 일본인 사장이  조선에 와서 돈 많이 벌었으니 목숨만 부지해도 성공한거다 라고 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얘기 들은 기억이 남니다
저의 경우 미국에 여러 인종과 섞여 살면서 자연적으로 인종편견이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같은 한국사람끼리 가까이 지내다보니 시시콜콜한 사건으로 말미암아 한국사람을 편견으로 바라보는
이상한 스스로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멀리 있는 것은 동경으로 바라보고 가까이 있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보는 단순함을 가졌지요.
알고 보면 그게그거인데 말입니다.

좋은 사람은 인종에 상관없이  좋고 나쁜녀석은 이래도저래도 나쁜짓만 골라서 하기 마련이잖아요? ㅎㅎ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탁치님을 여기서 자주뵈니 좀 이상하군요^^
추억담이시긴 하지만 저와 세대차(?)가 나서 잘 수긍이 안갑니다만
많은 글 속에서 이런 내용 읽긴 했습니다...^^
뭐 흔한 얘기이죠.
특별한게 아니라 요즘 대화소재가 그래서 초심으로 가보자는 생각에 포핸드 롱  스트록 한번 했습니다^^

Congratulations! You win the 36 Lucky Point!

베가스님은 연륜이 깊으셔서 그런지 글에 함축된 의미가 참 많습니다.
좋은 이야기 자주 들려주세요.^^
탁구경기가 특별히 그렇듯 이해하는만큼 보이는데.
별 깊이도 없는데 효동님 특유의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좋게 봐주셔서 땡큐 베리 망치입니다~~^^
베가스님 안녕하세요?!
이억만리 이국땅에서 얼마나 고향 생각을 하시며 고생을 하십니까?!
암튼 어디에서 무얼 하시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려 주신 글 정말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정다운님 글 덕에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어요~~
너무 정답게 늘 정다운 답글 감사합니다. ^^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가끔 피아노 악기이고 싶은데 우리는 고작 하나의 피아노 건반이더군요.
매번 다른 음은 못내고 도 건반은 도 소리만 내듯 생각도 한자리에 있어요.
여러 음을 장착한 피아노가 되어서 단음이 아닌 아름다운 음률을 울리고 싶은데 말입니다.

아무려나 우리네 인생 바람같이 왔다가 바람같이 가겠죠 ^^
한참동안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나 자신과 우리들을 돌아보게하는 명언입니다.
전 페달이였던 것 같아요

혹시 표절은 아니시죠? ㅋ
캡처해가요
날나리님의 행방이 묘연해서 군견을 풀어 찾을까 했는데
부지불식간에 날아왔다 날아갔네요 ㅎㅎ

요즘 고고탁 노 재팬 논쟁에서의 대화들을 읽으며 느낀 단상입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위에 잘지내시죠? ㅎㅎ 감사합니다.
반면 일본놈들은 자신들이 타국에까지 끌고 가 위안부로 썼던 우리 소녀들을 고향에 돌려 보내는 대신, 침략지를 탈출하기 직전 독약으로 총으로 그리고 동굴에 몰아넣고 폭약을 터뜨려 죽였죠. 강제징용 끌려갔던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기위해 탔던 그 배도 의문의 폭발로 인해 가라앉았습니다. 알려진 것만 해도 정말 엄청난데 알려지지 않은 일까지 포함하면 어떨까요. 요즘 일본하는 것보니 역시 그 조상에 그 후손이에요. 비열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그게 일본인들의 민족성이네요.
그리고 동남아에서 일본군에 포로로 잡혔던 영국과 유럽인들이 쓴 자서전 등을 보면 일본대장보다 중간에서 포로를 관리하던 한국관리인들이 더 잔인했다고 일부 적혀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역사학자가 책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 한국관리인들이 안그랬으면 일본인들한테 다 죽었을거라고. 그들로선 살기위해 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이렇듯 지식인들은 현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배후를 꿰뚫어보죠.
영국인들이 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 과일이나 고무농장 경영할 때 노동자들을 직접 체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은 자애로운 아버지인양 행동하고 체벌은 노동자들과 같은 국적의 십장들에게 맡겼지요. 인도인들이 다른 인도인들을, 그리고 아프리카인들이 다른 아프리카인들을 때리게 만들었죠.
아마 많은 한국인들이 식민통치 현실에 대해 잘 몰랐을 것이고, 많이 세뇌되었을 겁니다.
그레고리는 남성 이름인데 여성라고 해서 의아했습니다
이렇게 장문의 댓글이 말하듯 높은 정치와 역사 의식에 제가 괜스레 기쁩니다.(여성비하 발언인가?ㅎㅎ)

이곳 구장에 남경 대학살에 조선인들이 일본인들 보다 더 잔혹했다고 저를 싫어했던 중국인 노부부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저를 매우 좋아하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민중을 눈멀게 하는 수법은 똑같아요.

저의 오마니는 평범한 소녀에서 처녀가 되는 성장시기였고 그시절을 살았었다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모르십니다.

잔혹한 전쟁터에서도 인간애의 아름다운 얘기는 많지만,
그렇다고 쓰레기더미에 꽃 한두송이 피었다고 꽃밭이 아니듯이 참상은 참상으로 되짚어 봐야겠습니다.

세상일은 올바르게 앞서 나가려해도 온갖 잡스런 딴지가 심한 법입니다.
온 국민이 힘을 모으는 모습으로 희망이 있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등록은 남펀이, 활동은 제가 하고 있습니다. 뭐 활동이라고 해봤자 댓글 다는 수준이지만요. 어쨌든 오늘도 행복하시고, 즐탁하세요. 저는 오늘 열흘 만에 처음 레슨 받으러 가서 뭔가 비장한 기분이 듭니다. 막 소화도 안되고 그러네요.^^
좋은 생각입니다.
우리 민족은 동방예의지국 사람입니다. 먼져 공격하고 살인하지 않죠. 예의를 지킬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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