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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어진은 누가 그렸나?

43 낙엽송 10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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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1번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공인하여 여주 영릉에 전시중인 "세종대왕어진"이고, 둘째줄 1번은 청와대 귀빈실의 "정조대왕 능행도", 셋째줄 1번은 숭례문 앞 "칠패시"로서 6폭 병풍으로 제작되어 과거 서울시장실에 있었고, 맨 윗줄의 가운데 사진은 1980년대에 제작중이던 "한강대전도(약400m)"의 겨울 풍경이다. 둘째줄의 오른쪽 사진과 흉상은 모 대학의 혜촌 기념관에 전시된 선생의 작품들, 맨끝 사진은 선생의 사촌 조각가가 제작한 혜촌 김학수 화백의 흉상으로 혜촌 기념관 앞에 있다.          

 

 

   세종대왕어진은 누가 그렸나?/글 낙엽송

 

   필자의 은사이신 혜촌 김학수 화백이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요청으로 세종어진을 완성하신지도 어언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당시 세종기념사업회의 수장이셨던 분을 논현동 자택, 한쪽에 앉혀 놓고 벽에 걸어두신 세종어진을 브리핑하듯, 긴 자로 가리키며 못내 못마땅해 하며 혀를 차시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선하다. 사실 그만 아니라 나 역시도 아는 척 연이어 고개만 끄덕일 뿐, 공감은 고사하고 도통 알아듣지도 못하였다. "저 아까운 금가루는 어떻게 하구요?" 하는 볼멘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 나올 번한 것을 겨우 참았다. 당시 마흔 돈의 순금 가루로 곤룡포의 가슴과 어깨 문양을 그리셨는데, 첫 번째 그리시다만 것은 구도상의 문제였는지 채색은 아직 하시기 전이었고, 두 번째 것은 가슴과 어깨의 금 채색이 약간 진행된 상태라 내심 그 금가루가 아까웠던 것이다.

세계기축통화인 달러화가 금환본위제로 바뀌었을 만큼, 세계의 금 가격이 여타의 보석류에 비해 안정적이라 해도 삼십여 년 전이니 그 가치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그럼에도 선생께선 버려진 금가루에 대해선 눈 하나 까닥하지 않으셨다. 당시에 영릉의 세종기념관에 전시, 보관 될 것임은 알고 있었으나 그 후 한 달쯤 지나서 마흔 돈의 순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고가로 인수해 갔다. 30년이 지난 터라 그 색상이 많이 바랬다하여도 세필로 세종의 턱수염을 그리실 때는 두 눈이 충혈 되어 퍽이나 고생하셨다. 하루에도 너 댓 번씩 충혈된 눈에 안약을 떨어뜨리신 그 모습을 내 어찌 잊겠는가?

 

인터넷상에 적잖게 떠도는 영릉의 세종대왕어진은 분명 혜촌 김학수 화백의 작품이다. 비록 조선조 마지막 궁중화가인 이당 김은호 화백 문하에서 동문수학하신 운포 김기창 화백을 스승께선 퍽이나 존중하셨지만 두 분의 화풍은 퍽이나 다르셨으니 넷 상에 떠도는 부정확한 사실들을 바로 잡는 것이 제자 된 나의 도리가 아닐까 싶다. 물룬 만 원권 지폐의 세종 초상화가 운포 선생의 작품인 것이 그런 오해를 불러왔겠지만 운포 선생의 세종어진은 그 얼굴 윤곽이나 밝은 색상이 혜촌 선생의 이 어진과는 퍽이나 다르다. 딱히 모델을 세운 것이 아니라면 초상화 등은 은연중 자신이 선호하는 얼굴 형태가 반영되기 마련이므로 왕의 어진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두 어른이 완성하신 각기 다른 세종의 두 어진은 실상 그것을 그린 제작자의 얼굴 형태와 많이 닮아있다. 물룬 인터넷상에 떠도는 그런 불필요한 논쟁들은 왕의 어진에는 제작자의 이름이나 낙관을 표기하지 않는 것이 관례인 탓도 있겠지만 두 어른의 모습과 두 점의 세종 어진을 대조해 보면 누구든 그 차이점을 익히 알 수 있는 일이다.

 

더구나 그 빛이 많이 바랬다 해도 운포 화백이 그린 것이라면 그 구도며 세종의 얼굴 윤곽이 어찌 필자의 기억과 이리도 같을 수가 있을 것인가. 언제 영릉에 들리면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겠지만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세종의 모습과 젖혀진 양쪽의 옷자락까지.... 어진의 구도는 분명 필자의 은사이신 김학수 화백의 솜씨이다. 운포 화백의 건강 악화로 구도가 확정된 작품을 혜촌 선생께서 완성하신 거라고 누군가 억지를 부린다면 두 분의 친밀한 관계로 유추해 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세종 어진이 완성된 후에도 운포 선생은 퍽이나 오랫동안 생존해 계셨고 작품 활동도 하셨다. 더구나 서로 존중하시고 예의를 다하신 두 어른들 사이에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는 말은 들어 본 적도 없거니와 이후에도 있어선 아니 되겠다. 인터넷상에 적잖게 떠도는 그림 사진 중에는 그 작가가 뒤바뀌어 있는 것이 적지가 않은 것 같다.

    

 

2008. 1. 14 /글 낙엽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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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9 라윤영
와!! 혜촌 김학수 화백과 운보 김기창 화백 두분이 그런 관계셨구나
흥선대원군과 우당 이회영선생 사이와 견줄만한 관계셨네요
43 낙엽송
매해 음력 정월 초 하루면 혜촌 선생께선 세배하시느라 집을 나섰는데, 가장 먼저 찾으신 분이 이당 문하의 큰 제자인 운포 선생이셨고 그 다음이 당시 영락교회 당회장이신 고 한경직 목사님, 그리고 오래전 쌀 로비로 미국과 한국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만든 박동*의 모친인 숭실재단 이사장이었습니다. 1980년대 당시 민정당 부대변인이 혜촌 선생님의 옆집에 사셨는데, 나만 보면 혜촌 선생님의 그림 몇 점 구입할 수 없겠냐며 사정하곤 했습니다만,,, 그럴 때면 혜촌 선생님은 씩 웃으며 그러시더군요. "그림을 좋아한다면야.... 나중에 그림 값 오르면 재산 불리려 하는 게지!" 하며 콧방귀만 뀌고 말더군요.

한번은 한겨울에 대중 목용탕에 같이 갔던 적이 있습니다. 내가 수건에 앞뒤로 비누칠을 해서 등을 밀어 드렸더니,,, 집에 돌아와서 정색을 하며 그러시는 겁니다. 물 묻은 수건에는 비누칠을 한쪽만 하면 되었지, 왜 양쪽 다할 것까지 있느냐구요. 당시 20대 초라서 꾸중을 들으니 기분이 뻘쭘해 지더군요. 교육이나 건전한 단체 운영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면 당시 돈으로 수백, 수천만원씩 쾌척하시던 분이 일상 생활에선 검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니 돌아가신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제자들이 스승을 추억하느라 모이곤 합니다.^^
99 정다운
혜촌 김학수화백이 낙엽송님의 은사님이셨군요!
또 한 그분께서 세종어진을 그리셨다는 사실도 정말 놀랍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99 hok59
잘 봤습니다.
89 바람같이
좋은 스승과 기억할 만한 추억들이 많아 보여 부럽네요.
글 잘 봤습니다.
60 탁구천재...
감사합니다
43 낙엽송
위 글을 작성할 당시인 10년 전만해도 -세종대왕어진-으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검색에 뜬 수십,수백개의 세종어진 관련 자료들 거의 대부분이 심지어 위 어진까지도 운포 김기창 화백의 작품으로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영향력있는 파워블로거들도 위 어진 밑에다 김기창 화백 作,이라 서술한 게 대부분이었지요. 그런 영향 탓인지 공영TV 뉴스나 다큐에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나오기에 이 글을 제 블로그에 올려서 사실을 밝힌 후에야, 세종대왕기념재단에서 공인한 위 세종어진의 작가는 "혜촌 김학수 화백"으로 바르게 정리되었습니다. 한글날도 가깝기에 회상하며 올린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99 강청수
낙엽송님의 은사님이 혜촌 김학수 화백이셨네요 ~~~
63 Vegas
낙엽송님의 불쑥 툭! 털어버린듯한 이야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본적이 없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정립하고픈 고통을 이기노라......
43 낙엽송
운포 화백의 세종어진은 인상이 퍽이나 거칠고 호전적으로 느껴져서 인자하고 학구적인 세종의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태조나 태종 이방원의 어진이라면 더 어울릴 법한.... 당시 저는 겨우 약관의 나이라서 학자풍의 인자한 세종의 얼굴을 어디서 힌트를 얻고 확정하였는지 묻지를 못했습니다. 요즘이야 참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만....

잠직키에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시고 농사 짓는 백성을 위해 측우기, 해시계, 간의, 혼천의 등을 만드셨으니 여러 역사자료에서 힌트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스승이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익히 그려보는 학자풍의 인자한 세종의 모습에는 혜촌 선생님의 어진이 더 가깝습니다. 만원권의 세종어진이야 거의 채색없이 조판으로 찍어낸 것이라 거부감은 덜하지만요. 실제 운포 선생님 作은 화사한 채색이 꼭 일본 그림을 보는 듯해서 다소 거부감이 들더군요.

물론 운포선생이 약간의 핸디캡을 갖고 있어서 그렇게 밝은 채색을 선호해서인지, 이화여대 미대 교수였던 부인의 영향때문인지는 모르지만요. 그런 점에서 베가스님의 얼마전에 보여주신 모 주지사 초상화는 전체적인 색조는 밝은데 채색이 가볍지가 않아서 참 제 마음에 들더군요. 여튼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군요. 이런 탁구 카페에다 제가 제 사부를 회고하는 글을 올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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