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탁구 사이트




탁구만사 새옹지마

4 판관필 5 2,899

易水歌     (역수가)  

 

 

                                                      荊軻 (형가)   전국시대 연나라의 협객.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여 비참하게 죽었다.

 

 

 風蕭蕭兮易水寒     (풍소소혜역수한)          바람은 쓸쓸하고 역수는 차가운데,

 壯士一去兮不復還.(장사일거혜불복환)        대장부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하리.

 

 

 

 한시절, 입버릇처럼 읊조리던 시입니다. 전국시대 말기 연나라의 협객 형가라는 사람이 읊은 시입니다.

 형가는 진시황을 암살하려다 실패하여 죽은 자객이지요. 진시황이 등장하여 전국시대 모든 나라들을

병탄할 때 연나라의 태자 단이 형가를 찾아 갑니다. 형가가 의기에 찬 쾌남자라는 것을 알고 진시황 암살을

부탁하려 한 것이지요.

 

그 때 형가는 진나라에서 진시황에 불복하여 망명한 장수 번어기를 찾아갑니다. 즉 진시황이 미워하는 번어기

장군의 목을 청한 것이지요. 진시황을 암살하려면 장군의 목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번어기는 이에 쾌히 응하

여 자결합니다. 번어기에게 형가의 뜻을 정한 악공 고점리도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결하지요.

 

형가는 번어기 장군의 목과 연나라 독항 지방의 지도를 품에 안고 진시황을 찾아 떠납니다.  연나라 태자 단은

마지막 길을 가는 형가에게 역수가에서 잔치를 베풀고 형가와 천하장사 진무양을 위로합니다.

 

형가는 진시황을 연나라를 떠나기 전에 위 노래를 부릅니다. 한자는 잘 모르지만 정말 비장한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그러나 형가는 끝내 진시황을 암살하지 못하고 실패하였습니다. 함께 갔던 천하장사 진무양이 진시황을 보고 겁을

집어 먹기도 하였고 하늘의 뜻이 중국의 통일에 있었던 탓이겠지요.

 

이런 불운한 형가의 이야기를 전한 것은 '사기'를 쓴 사마천입니다. 사마천은 형가라든가 굴원같은 비운의 영웅들에게

공감하고 동정했던 모양입니다. 저도 한시절, 큰 일을 앞두고는 늘 형가의 노래를 읊조리곤 했습니다.

소소할 소(蕭)자를 애써 외워서 한자로 이곳 저곳에 쓰기도 하였습니다.

 

 

각설하고, 엊그제는 웬일인지 탁구장에서 낫으로 풀베듯 뭇 동호인들을 쓰러뜨리더니

오늘은 하루아침에 녹이 슬었는지 모든 상수, 맞수에게 패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울그락 푸르락 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 스매싱이 실패할 때마다 미소를 지었지만 속으로는 스스로가

미웠습니다. "어깨 힘을 빼고, 공을 끝까지 볼 것이며, 타이밍을 제대로 잡아서 임팩트를 주어야지." 계속 암시를 주었지

만 그게 잘 안됩니다.  결국 퍼내고, 꼴아박고, 밀어치고, 온갖 치졸한 짓을 다 한 끝에 동네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관장님에게 레슨을 받으며 쇼트가 잘 들어갔습니다. 포핸드쪽 블로킹도 매우 좋아졌구요. 백핸드 스매싱도

몇개 들어가데요. 그런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탁구 하루 이틀 칠 게 아니니까" 하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안될 때 탁구가 느는 것 같습니다. 안되더라도 꾸준히 연습하고, 안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거나 실전에서 계속

적용하고, 비록 승부에는 불리하더라도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도 새옹지마, 탁구도 새옹지마....... 지더라도 흔쾌히 웃으며 악수를 청하면 매너는 고수의 반열에 오르겠지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7 크라운

저는 지면서 업그레이드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게임내용이 영 엉뚱하다면 정말

스스로에게 짜증날때가 있긴하죠. 평정심을 유지하는것도 고수로 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M 고고탁

탁구와 고전 또는 역사를 함께 풀이한 자유글은 상당히 가치가 있겠는데요.

많은 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아시는 고전 시간나시면 올려주십시요.

 

제가 아는 진시황은 그당시 지역으로 보면 북방이며 북망민족(오랑캐)에 속하고,

형가를 따르던 장사도 동이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쇼트 스매쉬를 주력기술로 사용하신다니, 대충 탁구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멋질 것 같습니다.

나이들면 저도 쇼트 스매쉬로 승부할려고 합니다.

어설픈 드라이브로는 점수따기 힘듭니다.

 

 

 

50 설봉산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

노력하면 안될 것이 없습니다..

4 판관필

네, 사기나 다른 고전중에 기억나는 게 있으면 가끔 올리겠습니다.

이 곳은 제 놀이터이기도 하니, 꽃을 심는 마음으로 잘난 체를 해 보겠습니다.

인생도 새옹지마, 탁구도 새옹지마.......

지더라도 흔쾌히 웃으며 악수를 청하면 매너는 고수의 반열에 오르겠지요.  

 

ㅉㅉㅉㅉ

너무 멋진 말씀이십니다..

 

 

홈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드디어 공식적인 국내 탁구대회가 시작됩니다. 댓글11 M 고고탁 3일전 622 2
고고탁,탁구인탁구사랑 카카오톡 실시간상담 오픈했습니다! 댓글10 M 고고탁 05.08 1984 6
광고] 제 글을 묶은 파일을 올립니다^^ 댓글11 M 걍벽 04.07 1005 7
서브 트레이너 매뉴얼과 케이스 댓글7 M 고고탁 04.04 4856 4
초레이서브트레이너 홍보 동영상 댓글4 M 고고탁 10.13 4901 4
탁구인의 기본 에티켓 댓글98 M 고고탁 10.28 28494 106
653 탁구학과 있는 대학이 어디 있을까요? 댓글5 6 허접포스 11.30 4307 0
652 탁구도 이렇게 하면 안되겠죠? 댓글10 6 정준호 11.30 3694 0
651 얼굴 표정이 마음 입니다. 댓글4 2 자율휴업일 11.30 2721 0
650 주세혁과 김경아의 2010년 두번째 폭스바겐컵 대회. (2010 브라운슈바이크 폭스바겐컵 대회) 댓글2 60 빠빠빠 11.30 2227 0
649 경기장에서 한번 뵙고 싶습니다. 댓글10 1 소오강호 11.29 2492 0
648 마음을 다스리느 법 댓글3 2 자율휴업일 11.29 2458 0
647 국가대표에 탈락한 유승민의 올해의 마지막 프로투어. (2010 폴란드 오픈) 댓글5 60 빠빠빠 11.29 2604 0
646 제2회 클럽연합회장기 탁구대회 참가^^ 댓글15 7 크라운 11.28 2752 0
645 한국어로된 동영상 댓글1 1 수비전형 11.28 2584 0
644 탁구~~~역전승의 희열과 매력에 빠지다 댓글12 1 화살처럼 11.28 2961 0
643 메달을 많이 따면 탁구가 인기종목이 될까요? 댓글9 51 夢海(이석균) 11.28 3213 0
642 중랑구에사는데... 탁구장회원등록하구싶은데.. 댓글2 1 페이크쉐이크 11.27 4048 0
641 전쟁 그들만 웃는다를 보고 댓글1 18 무풍지대 11.26 2557 0
640 긍정적인 사람은....... 댓글2 2 자율휴업일 11.26 2689 0
639 전쟁? 그들만 웃는다 댓글1 M 고고탁 11.25 2699 0
638 탁구의 시작은 웃음으로... 댓글10 2 세인트 11.25 3273 0
637 참! 어이없고 우습다.- 삭제 댓글1 1 죠스 11.25 2647 0
636 3直(직) 댓글4 2 자율휴업일 11.25 2275 0
635 배드민턴 스타 이효정의 은퇴와 탁구 스타 김경아의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댓글1 60 빠빠빠 11.25 2594 0
634 어깨가 아파요 (2) 댓글5 1 죠스 11.24 2820 0
633 탁구장 추천 부탁 드립니다. 댓글1 1 다주리 11.24 3456 0
632 열압력탄 댓글2 77 물길 11.24 2715 0
631 설레임으로시로코 러버를 받았습니다. 댓글5 7 크라운 11.24 2354 0
630 북한의 도발에 .... 댓글3 1 리베라메 11.24 2256 0
629 3熱(열)을 담아라 댓글4 2 자율휴업일 11.24 2302 0
628 죽음을 맞이하며 깨달은 한가지 진실 댓글9 7 크라운 11.24 2149 0
627 변화를 가로막는 26가지 고정관념 댓글7 7 크라운 11.24 2449 0
626 패배에서 승리의 진한 기분을 어케표현해야할지요~~ 댓글7 1 수양버들 11.24 2191 0
625 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을 듣고.... 댓글10 M 고고탁 11.23 2562 0
624 2011년경찰청예산안 댓글3 77 물길 11.23 4232 0
623 인간관계 10계명 댓글5 2 자율휴업일 11.23 2597 0
622 시상식이 끝난 직후 은메달을 바로 벗어버린 궈웨 선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댓글2 60 빠빠빠 11.23 2598 0
621 탁구이것이 정말 쉽게 늘지 않지요? 댓글10 1 리베라메 11.22 3002 0
620 광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메달리스트 사진 댓글2 M 고고탁 11.22 2895 0
619 광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식 메달리스트 사진 댓글1 M 고고탁 11.22 2856 0
618 시간.... 댓글5 2 자율휴업일 11.22 2184 0
617 夢海의 하수 탁구 일기 (35) - 연수구연합회장기(2010.11.21) 출전기 댓글6 51 夢海(이석균) 11.22 2264 0
616 수평스윙원리를알았네요 댓글3 1 bushKIN 11.22 3373 0
615 백령섬 젊은이의 큰고을대회 예선통과를 축하함 댓글5 4 판관필 11.21 2164 0
614 대우탁구단 방문 레슨2 댓글2 1 소오강호 11.20 3160 0
613 수원에서 탁구 함께 즐기실분 계신가요? 1 별이총총 11.20 2417 0
612 단체전 마롱 대 겐타의 경기를 보고 댓글5 18 무풍지대 11.20 2953 0
611 당신에게 달린 일 댓글2 2 자율휴업일 11.20 2123 0
610 김택수감독의 초조함과 안타까움 댓글8 M 고고탁 11.19 4614 0
609 한국탁구선수결과종합 (금요일 12시 정오) 댓글6 M 고고탁 11.19 2707 0
608 긍정적 자기 암시문 댓글2 2 자율휴업일 11.19 4444 0
607 K1 연말 최강전 2차리그에 다녀왔습니다. 댓글10 51 夢海(이석균) 11.19 2528 0
606 대우 탁구단 방문 레슨1 댓글9 1 소오강호 11.18 2819 0
605 대우 구단 다녀 왔습니다. 댓글5 1 소오강호 11.18 2437 0
604 우리나라 탁구선수중에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인물은 누구일까요? 댓글10 M 고고탁 11.18 3497 0
탁구대회 등록
+ 세계랭킹
1FAN ZhendongCHN
2XU XinCHN
3MA LongCHN
4HARIMOTO TomokazuJPN
5LIN GaoyuanCHN
6CALDERANO HugoBRA
7Lin Yun-juTPE
8Liang JingkunCHN
9Falck MattiasSWE
10BOLL TimoGER
11OVTCHAROVGER
12WANG ChuqinCHN
13Niwa KokiJPN
14JEOUNG YoungsikKOR
15PITCHFORD LiamENG
16Franziska Patrick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