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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스승

18 무풍지대 6 2,246

   

우신고 졸업사진.jpg

(고등학교 졸업 학급 단체 사진: 앞에서 2번째 줄 맨 오른 쪽이 저)

                                모두가 스승3 

 

無貴無賤 無長無少, 道之所存 師之所存也(무귀무천 무장무소, 도지소존 사지소존야). 
   원문 출전: '古文眞寶(고문진보; 師說)'

해석: (본시)귀함도 천함(의 구분)이 없고, 나이 많고 적음(의 차이)도 없다, (우주 근본에서는) 도가 있는 곳(배움이 있는 곳, 깨달음이 있는 곳)이 스승이 계신 곳이다.


묵상;


  고귀하다는 것이나 천박하다는 것이나, 나이의 많고 적음 등은 그 모두가 인위적으로 정해 놓은 '약속'이며 자연의 근본이 아니다.

  무엇이 귀하고 천한 것인가? 그것은 인간이 '정의'한 것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가난하여도 청렴한 선비는 귀하다' 약속(정의)할 수도 있고, '비싸고 번지르 해야 귀하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100년의 세월의 차이- 더 나아가 시대를 넘어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단 1년의 차이에도 동년배처럼 한다고 건방지다고 할 수도 있다. 이 또한 정하기 나름이 아닌가! 

  인간의 불완전성은 배움으로 사람됨이 완성으로 접근되는데, 배움에는 나이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야 하는 것이다. 어른이라도 어린 아이를 보고 - 뛰어난 학자라도 바보를 보고 본 받을 것이 많다.


  선생님이 학생에게서 - 부모라도 자식에게서 얻을 것이 많으며, 심지어 사악한 행동을 보고도 돌이킬 수 있음이 배움의 근본이라.
  들에 핀 꽃 한 송이- 하루살이-구름, 별, 달, 바위...... 이 모두가 깨달음의 대상이니 모두가 스승이라!

  제도의 현실에서 '도' 속의 스승을 수용하기 어렵지만, 정의의 한계를 잘못 정리한 점은 없는 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고문진보'에서는 사회가 정의한 편견에 빠져 천하다고 -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 것이며, 스승이라는 사회적 위치에서도 겸손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역설하면, 스승의 스승은 곧 제자일 수 있음을 묵상하여 봄이 좋지 않겠는가? 

                                       2004. 5. 21. 


                               정심정에서 무풍지대 양 재 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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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죠스

얼마전 뉴스에서 미국 유학간 19세 학생이 17세 학생과 '형님'이란 호칭문제로 타투다가  19세 학생이 뇌사에 빠져  결국 목숨을 잃었다죠.(학생의 아버지가 장기를 기증한다는 훈훈한 소식도.....)

"겸손" 무진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52 탁구친구

선배님의 글은 다소 어렵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세류에 잊혀지기 쉬운

자아를 돌아보게 하여서 좋습니다..^^

 

올해도 못뵙고 마감이 되는건가요...ㅠ.ㅠ

이번 주 방학이시죠?^^

16 넙죽이

잊고 지내온 나와 내주위를

다시 한 번 살피게 하네요.

6 상봉

어리다고 함부로 대하거나 말 놓지 말고,

하수라고 업신 여기거나 무시하여 성의없이 대하지 말고,

지식이 있다고 상대 무시하는 언행은 자신의 무식을 드러냄이니

오늘도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 배움의 자세를 가지면

내게도 유익하고 이웃에게도 기쁨이 되니

겸손으로 허리를 굽히는 하루가 신나는 즐거운 날이로다.

귀한 가르침을 마음에 둡니다.MPj04392460000[1].jpg

18 무풍지대

예전에 쓴 글이지만,

요즈음 학교 현장의 시끄러운 소리는 곧 세태의 현실임을 직시하며

사회와 사회제도의 잘못, 어른들의 잘 못, 제도의 잘못, 아이들의 잘못, 부모의 잘못, 지도자의 잘못, 일방적 시스템의 잘못...모두가 잘못임을 알 때 바로 서기의 시작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죠스님의 겸손지덕의 되새김,

친구님, 글쎄 말입니다. 막내 대입이 맞물려 더 정신이 없지요. 곧 만나게 될 것을 기다리고 있지요,

상봉님, 맞습니다, 즐거운 나날이 되시고 성업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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