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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 탁구고수를 갈망하는 이에게

53 탁구친구 12 2,952
몇 해전, 처음 칼럼류의 글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진정한 고수의 가치" 란 내용을 나누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생각의 큰 흐름은 차이가 없지만 최근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실로 별 거 없는 탁구실력자 에게도, 상대적으로 하수 입장에서는 한없이 어려워하는 심리적
부담감 또는 위화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상적으로 탁구 3부 안팍이면, 일반 사설 탁구장에서는 중상수 그룹에 속하고 경우에 따라
최상위 계층이 되기도 한다.
 
거기에 더해, 입상 성적이라도 있는 이라면 탁우들에게 인정을 받다 못해 인기연예인
못지 않게 허세를 누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조금만 립서비스를 잘하고, 하수를 챙겨주는 이라면 주변의 탁후배님들로부터 무언의 경쟁적
쟁탈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
 
자신의 초보탁구를 기억하는 이라 할 지라도 그쯤 되면, 알게 모르게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게 될 위험과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조금 더 젊고 우월한 조건을 가진 이라면, 아마도 혼복파트너 제의를 받으며 자칫 위험한
거래를 꿈꿔볼 수도 있을 것이다.
 
3년 전에만 해도, 1부 고수들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여겼던 건방지고 오만한 탁구 고수의
문제는 좀 더 지난 지금 돌아보니 부수를 떠나 상대적인 상수라면 누구나 경계해야 할
위험임을 알게 되었다.
 
가장 쉽게 탁구친구를 사귈 수 있고, 매니아로 가는 첩경인 일반 사설탁구장에서의 이런
위험한 상수의 잘못된 자만심을 이제는 상수 하수 양자가 노력하여 꺾어 주어야만 한다.
 
***
 
영원한 고수가 없다는 사실을, 몇 해 동안의 생체 최고수 그룹 신진 강호들의 출현을 통해
실감하는 작금의 상황이다.
 
또한 그 고수들 조차 제대로 선수생활을 영위한 진짜배기 프로들과의 비교에서는 격이
떨어지는 하수임이 확실할 것이다.
 
결국 건방진 고수를 경계하자는 탁친의 외침은, 늘 우리 안에 또아리 틀고 몸부림 치려는
평범한 중수들에게서도 보여지는 상대적인 상수의 오늘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탁구장에서 자신이 칠만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말하거나 듣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그 구장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이기에 갖는 고독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지만
하수와 치는 것이 탁구 기량을 늘리려는 욕심으로 보면 한없는 시간낭비이고 실력이
줄 수 있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다수의 탁우들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 일 것이다.
 
허나 고수가 되고자 하는 이라면, 자신보다 탁구가 약한 이들을 대하는 것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진정으로 고수로 여겨주고 존경심 마저 갖기도 하는 탁구후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진심으로 베풀어 준다면 그것이 얼마나 상대를 기쁘게 하며
또한 자신에게도 보람이 된다는 것을 모를 수 없는 것이다.
 
***
 
탁구매니아라 불리기 어렵던, 하수시절에 하늘같은 1부고수를 통해 초보입문자들을 성심껏
무료봉사하며 가르치는 탁구사랑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에게서 배운 고마움을 다른 후배들에게 나누면서, 상수를 이기는 기쁨 못지 않은
성취감을 즐기게 되었다.
 
아마도, 함께 나누는 가운데 느낄 수 있는 이 즐거움을 더 많은 이들이 느끼길 바라면서
글을 적는다.
 
건방진 고수만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보다 탁구가 약한 이를 돌아볼 수 없는 내 자신이
문제일 수 있기에 오늘의 탁구고수를 향해 달려가는 탁우들에게 말하고 싶다.
 
진짜 고수는, 몇 부가 되어야 인정받고 불리우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약한 하수를 진심으로 아끼고 격려하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진짜 고수인 것이라고.
 
베풀지 않으며 남에게 인정받길 바라고 기량이 높은 이들과만 게임하고 운동하려는 이들은,
늘 하수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고수를 꿈꾸는 이라면, 하수와의 만남을 기꺼움으로 즐겨야만 한다.
 
더 많은 고수와 중수,하수들이 그에게 탁구친구가 되어줌으로 보다 넓은
탁구지평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진심으로  존경받는 고수에게 다가오는 무엇보다 의미 있는
귀한 선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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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M 고고탁

저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인 것 같네요.

비교적 하수들과 잘어울리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뜨끔 합니다.

잘지내시죠.

그리고 이번 방문(?) 감사합니다.

53 탁구친구

많이 힘든 기간이었을텐데, 어르신 잘 보내드리셨는지요~

 

고고탁님도 이제는 몸 보양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함을

친구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서로간 여유가 없어서 못뵙다가, 짧지만 정모 통해 보아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서로 열탁시간도 가졌으면 하구요~

 

따로또 같이 열탁하며 준비하시지요~^^

50 설봉산

진정한 고수는 하수를 배려하고 무단히 노력하는 자입니다.

원래 고수는 외롭지만 외롭지 않고..힘들지만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힘든 과정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고수이지요..

 

M 고고탁

기차게 좋은 말입니다.

보통 사람은 지키기가 상당히 어렵겠습니다...ㅋㅋ..

 

53 탁구친구

형님에게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새까만 하수시절에도, 격려하며 자신감 주는 말씀 때문에 지금까지 온 거 같아요.

 

앞으로도 고수가 되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제 자신의 탁구를

정립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이들을 돕는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형님에게는 영원한 탁구하수이고, 후배이자 동생이 되겠지만 탁구여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뿐 입니다.

 

오래도록 라켓 잡고 함께 가요~^^

1 카메라

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뒤를 돌아보게하는 글입니다. 하수입장에선 탁구라는 운동이 서러울때가 많이있습니다.

1 히카루21

진정한 탁구 고수는 탁구를 치지 않는 사람입니다.

5 꼴찌의하루

왼손 초보라 더힘들어요  같은 초보들두  치기를 꺼려 해요

화렐리두  힘들구

53 탁구친구

네, 힘내시고 어렵더라도 탁구여정 함께 갔으면 합니다.

그래도 기운 잃지 마시고, 늘 밝게 대하시면 주변의 좋은 상수들이 반겨주실 겁니다.

 

우리 주변의 탁구세계..아직은 밝습니다.^^

53 탁구친구

ㅎㅎ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함께 치지 않아도,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친구입니다..

53 탁구친구

하루 님, 힘내세요..

 

가끔 미래의 하루님이 초보들에게 도움주시면서, 병아리 회원 시절을

돌아보는 상상을 해보세요~^^

 

지금이 추억이 될 겁니다. 화이팅~^^

99 명수사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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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 탁구 입문 6일 댓글8 1 지리산인 04.13 2690 0
1250 아내의 선견지명 댓글5 47 배움이 04.13 25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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