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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밥좀 주오” 글 남기고 간 전도유망한 영화작가의 쓸쓸한 죽음을 보면서

M 고고탁 20 3,164

아래 기사는 한겨례 신문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단칸방에는 채 마르지 않은 수건이 딱딱하게 얼어붙어 있었다. 온기는 느낄 수 없었다. 이미 가스가 끊긴 지 오래여서 음식을 해 먹은 흔적도 없었다. 마실 물도 남아 있지 않았다.

설을 앞둔 지난달 29일, 유망한 예비 시나리오 작가 최아무개(32·여)씨는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미 몇 달째 월세가 밀린 상태였다. 형편을 딱히 여긴 인근 상점 주인들이 외상을 주기도 했지만 최씨의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깡마른 상태로 숨진 최씨를 발견한 사람은 같은 다가구주택에 살던 또다른 세입자 송아무개(50)씨였다. “그동안 너무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주세요.” 최씨는 사망 전에 송씨의 집 문 앞에 이런 내용의 쪽지를 붙여놓았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송씨가 음식을 챙겨 왔지만, 이미 최씨의 몸은 싸늘해진 상태였다. 최씨가 누운 자리 옆으로 열이 식은 전기장판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동네 주민들도 최씨의 모습을 본 지 사나흘이 지났을 때였다. "

 

정말 엿같은 세상입니다.

 한 전도유망한 여성영화작가가 굶어죽었다는 기사를 접하니 엿같다는 말 이외는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이 최작가는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화과(시나리오 전공)를 졸업하였답니다.

한예종은 문화계에서는 서울대와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재능있는 작가를 굶어죽게한 영화계나 문화계의 시스템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겉만 요란하고 화려하지 속빈 강정이 바로 이곳인 것 같군요.

저 재능이면 수백만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지필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인데,

한국 사회의 빨리빨리 고성장 그늘 아래 발생된 인재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초고속과 효율만 생각했지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 죄값이죠.

 

부디 다음 세상에서는 밥 굶지 말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소서...

 

세상은 선택입니다.

줄을 잘서야 합니다.

아무리 재능있고 뛰어나더라도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면 사는게 힘들어지고

또 그 결과를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이니 누굴 탓하겠습니까만은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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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화살처럼

가슴이 찡합니다...아리네요....

요즘 세상에도 굶어 죽는 일이 있다니~~~비극입니다....

부디 저 세상에선 행복을 누리며 살게 되길....

2 자율휴업일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하루살이가 힘에겨운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우리나라 상위계층에 속한 사람들의 자녀들만 다닐 수 있는 사립초등학교 입니다.

아침에 위 기사내용을 보면서 너무나 상반된 현실에 가슴이 참 찡하더군요.

 

 

M 고고탁

부모형제도 없었는가 봅니다.

기사 말미에 한예종 식구들이 모은 돈으로 화장을 했더구만요.

 

저는 예술하는 사람들한테 약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제가 가지지 못한 감성으로 저를 감동시키니까요.

예술가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M 고고탁

드림하이에서 나오는 학생들은 정말 재기가 넘치고 발랄한데요.

그들이 현실에 나오면 어떤 삶을 살까요....

드라마와 현실은 분명 다른 것 같습니다.

1 죠스

안타까운 우리사회의 현실입니다.

고교에 다니는 딸이 장래 진로에 대해서 상담해오는데 마땅한 답변이 없네요.

상위 1%안에 드는 판사, 검사,변호사, 의사.........

여러 직업군 중에 자기 만족을 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 얼마나 있을까?

답답하네요, 휴~~~~~~ 

1 화살처럼

얼마나~~`쓰라린 가슴안고~~쓸쓸히

갔을까 생각하면.....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고고탁님...오랜만에 댓글다는데 또 ~~~그러네요...

분명 로그ㅡ인 되어 있는데 댓글 달다 시간이 좀 지나면

꼭~~~권한이 없습니다 멘트가 나옵니다....좀 고쳐 보세요.....플리즈~~~~ㅎ

한번 로그인 하면 시간이 얼마나 지났던지 상관없이 로그아웃할때까지

머물수 있도록요..... 플리즈~~~~~댓글 달때마다~~~꼭 이러니~~~

댓글 달기가 귀찮아져요.....ㅋㅋ

M 고고탁

사실 설정이 무제한 로그인으로 되어 있는데,

어떤데는 되고 어떤데는 안되니 저도 알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업그레이드시 전문가랑 상의를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 컴 2대중에 한대는 영원 로그인이고 한대는 일정시간후 풀어집니다.

M 고고탁

우리 자식들은 의사, 한의사,치의사와 같은 프리랜서 개념보다는

어떤 조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그런 직업을 갖도록 해야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성적 1% 안에 들면 비교적 미래가 부침이 적긴 하는데,

조직안에서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다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지요.

 

인생은 자신의 것이니 그건 자식들 알아서 가야겠지요.

부모가 그 것까지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18 사고의 전환

이세상에서 살아있는 동안 겪었던

무수한 짐들을 홀가분히 내려놓고

편히 편히

 저너머 또 다른 세상에서

편안하길 바랍니다.

M 고고탁

죽음이라는 주제가 무겁습니다.

어쨌든 최고은 고인이 사고의 전환님 말씀처럼 이승에서 못다한 한을

저승에서는 푸시길 바랍니다.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1 *즐탁인*

부디 다음 세상에서는 밥 굶지 말기를 기원합니다~

무척이나 답답하네요~ 이런일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8 존심

오로지 주연배우 캐스팅에만 올인...

나머지 수많은 스텝은 절대빈곤에서 헤매는 곳이 이곳이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 고고탁

영화작가에게 해당되는 악습이 사전작업이라는게 있네요.

영화가 되기전까지 작업하는 5개월동안은 월급이 없답니다.

열심히 일했는데, 영화화가 안되면 그 세월이 공염불이 된답니다.

M 고고탁

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따님은 성적이 어떤지 알려주세요.

첫승을 올렸나요? 

M 고고탁

박완서작가를 아시죠.

민들레꽃,  엄마의 말뚝 등 정말로 좋은 소설을 만들고서 올해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 어머니와 같은 나이, 같은 병명으로 돌아가셔서이기도 하지만 그의 작품은 작가로서

세상의 불합리를 여성의 감성으로 따뜻하게 지적했습니다.

그녀의 수필중에 기억은 잘나진 않지만 10년전에 썼던 자신의 죽음에 대한 글이 생각납니다.

그녀의 유언이 이랬다고 합니다.

 

"문인들은 돈이 없다. 내가 죽거든 찾아오는 문인들 잘 대접하고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말라."

 

최고은작가의 죽음은 참안타깝습니다.

정말 자질이 있는 타고난 작가가 먹을것이 없어서 저렇게 가다니....끌끌... 

1 J통통

기사를 접하고 한동안 멍하고 자연스럽게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

정말 추웠던 올 해 겨울... 얼마나 춥고 배고팠을까...

주위를 더 둘러보아야 겠습니다.

6 호박

 울었습니다..밥이 안들어가더군요..

M 고고탁

최고은 작가가 제 옆에 있었더라면 절대로 굶지는 않았을텐데요....

예 맞아요. 주위를 둘러봐야 합니다.

M 고고탁

이런 소식 들으면 가슴이 애리죠.

 

99 명수사관
태어나는 건 선택이아니지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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