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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보자의 탁구여정(9)

50 설봉산 8 4,773
  •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탁구레슨을 받은지도 벌써 1년이 됐습니다. 엊그제 레슨을 시작한 것 같은데.. 1년만 배우면 잘 치는 줄 알았는데 .. 겨우 6부에서 5부로 올라왔네요..그것도 탁구장 5부.. 전국대회는 구경은 갔어도 출전은 감히 못했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에게는 1년만 레슨을 받는다고 했는데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탁구의 위대한 힘은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집안 청소도 하고..설거지도 도와주고.. 빨래도 널어주고..쓰레기 분리수거까지..대단하지요? 그놈의 탁구가 뭐길래..모두 탁구 때문입니다..ㅋㅋ 저의 써비스에 감복한 집사람이 드디어 OK 싸인이.. 탁구는 계속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으면 최대한 밀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쳬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레슨을 받고싶었고 레슨 후에 연습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레슨 받는 시간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저보다 상수인 회원님과 탁구를 많이 쳐야하는데 그게 쉽지않았습니다. 고수님에게 탁구 쳐달라고 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고민 끝에 탁구장에서 고수면서 자상하게 잘 가르쳐 주시는 분을 제 2의 사부로 모시기로 결심했지요. 식사도 대접해 주고..술도 가끔씩 한 잔 하고.. 시합에 출전하면 따라가서 응원도 해주고.. 물병도 무지하게 요리저리 들고 다녔지요. 인간적으로 친해지다 보니 자연히 탁구는 따라오더군요..ㅋㅋ 그때 부터 제 탁구인생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부님이 무지하게 싸움닭 이었거든요.. 평소에는 너무도 점잔하고 온유하신데 라켓만 잡으면 성난 호랑이의 매서운 포스를 느낄 수가 있었으니까요. 그분을 보면서 힘든 탁구여정이 머리를 스쳐갔지만 정상에서 느껴지는 기쁨을 생각하며 오늘도 탁구장으로 고고! brigid_logo.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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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죠스

와우!!!!!!!!! 9탄이다.

아들과 탁구장 등록한지 어언 3개월이 지났다.

몸은 어느정도 가벼워 지고 뱃살도 약간 빠졌는데 동탁실력은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 5부와 게임해서 매일 아깝게 지는)

처음 탁구장에 따라 와서 나 치는 모습 보고 마눌 감탄해서 "야!! 당신 그 몸매에서 어떻게 그런 모습이...." 하며 놀라던 것도 잠깐, 교회에 탁구부가 있어 같이 가 보고 입회하여 즐기고 있는데....

비슷한 실력의 두어분의 집사님에게 계속 지니, 마눌님 왈 " 당신도 아들하고 같이 레슨해!!! 조금만 하면  이길 수 있겠던데 중요한 타이밍에서 고비를 넘기질 못하고 자꾸 지니 열 받네."

매일 같이 치는 5부도" 형님 정도면 레슨3개월만 하면 일취월장할건데..."

이 나이에 레슨받아 가며 탁구해야하나? 하지만 레슨 해서 3부정도만 끌어 올려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아 고민도 되네.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시작만 하면 신기술 습득하는 재미에 또 미치기 시작할텐데....

하~~~ 고민이네.  

50 설봉산

레슨을 받는 것이 빠릅니다.

원리를 정확히 알아야 느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래야 연습도 하고 의욕이 생기니까요.

열심히 노력해 보세요..3부가 되는 그날까지..

M 고고탁

그 사부님이 설봉산님 같은디유..

평소에는 유하다가 시합만 하면 싸움닭이 되시니....ㅋㅋ..

1 푸가

절제된 표현 속에 탁우들만의 애환?이 재미있게 서려 있군요...소소한 일상의 사람 사는 냄새 ㅎㅎ

50 설봉산

이제는 싸움닭이 부상으로 폐업했습니다..ㅋㅋ

건강할 때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50 설봉산

사람들과의 만남과 어울림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인생 즐겁게 살면되니까요..

4 태영

진솔하신 표현들 괜히 흐뭇하네요.. 이게 다 고고탁 덕분입니다

50 설봉산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지요..

즐겁게 탁구치며 고고탁에서 탁담을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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