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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생각 ] 글을 남긴다는 것이...

53 탁구친구 8 2,379

일전에 적은 글이지만, 고고탁 님들께도 나누고파 블로그 글 가져옵니다.

***

 

때로 의무감에 글을 올린 적도 있고, 꼭 알리고 싶어서 선포하듯 적는 때도 있었다.

대부분 내가 원해서 적는 경우였으나, 특별히 요청 받아 목적성 글을 적기도 하였다.

 

작은 댓가(용품?)를 받고 사용후기를 올린 경험도 있긴 하지만, 대개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적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글에 조차 공감하고 마음에 와닿는 격려의 댓글을 남기는 이들에겐 무한 감동,

속된 말로 뻑~ 가곤 한다.

읽어주는 사람의 조회수 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을 절감하는 나로선

댓글로 마음을 나누고 공감해 주는 무명의 온라인 독자들이 더없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끔, 아주 가끔 맘에 없는 댓글을 적기도 하는 내가 스스로 싫어질 때가 있다.

그럼에도, 고마워 하는 글쓴이의 답글을 읽을 때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운 감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라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내 모습이 자주 연출되는 요즈음이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행하지 못했던 아쉬움과 내성적인 면모의 부족함을

자녀에게서 떨쳐내려는 나의 끝나지 않은 꿈 같은 욕망은 아닐까...

 

생활체육 탁구현장에서 매번 접하는 탁구친구들과 공유하는 시간 속에 나의 느낌과 판단을 글로 적어내며

공감을 얻을 때 처럼 힘날 때가 없다.

허나, 과연 내 생각과 판단이 맞을 것인지 진지하게 자문하여 답을 얻는 노력은 하였는지 돌아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대부분은 나의 기존 가치관에 비추어, 결정하고 정죄하듯 타인을 나의 잣대로 가름하는 인증받지 못한

심판관이 된 것은 아니었나 생각하니 갑자기 소름이 돋는다.

 

철저한 프로생활을 하며, 글 쓰기가 더없이 어려워서 펜을 놓았다는 한 선배의 얘기를 들었다.

자신의 머리가 하얗게 빈 듯한 공백감을 더 감당키 어려워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는 고백을 들으니

비슷한 경험을 나눠주었던 또 다른 프로작가가 오버랩 된다.

 

***

 

더 많이 노력하고, 배우고, 책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졌더라면 훨씬 깊이있는 글을 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조언하는 한 탁구친구의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나아가 삶을 드러낼 수 밖에 없을 이 두려움이

새삼스레 더 크게 느껴짐은 무엇일까?

스스로가 좋아 수천통의 편지를 적던 청춘기의 설레임이 가질 수 없는

또다른 글쓰기의 세상이 다가온 것인지...

 

진실은 늘 말없이 스스로 있는 자신을 나타내고, 함께 같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도 좋은 친구들을 온라인, 오프라인 구별없이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글이 길지 않아도, 말이 많지 않아도 내 마음의 벗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간만큼 귀한 친구를 찾아보자.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 주자.

 

이 하루가, 아니 일 분, 일 초가 쏜살같이 지나가는 빛의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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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7 배움이

저는 오래전부터 이런것을 느껴 왔습니다.

만남은 많아도 진정으로의 만남은 참으로 드물다는 것이지요.

 

무엇이 진정한 만남인가?

반드시 내 편이어야 하는가?

진정이란,  내 편 너편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이 진정한 만남인가?

진정이란,  완전한 자들의 만남일수도 없지요..

아무도 완전자는 없는법.

 

무엇이 진정한 만남인가?

부족하면 부족한 모습 그대로

진실됨을 추구하는 그리고 보다나음을 추구하는(완전을 지향) 기본적인 마음의 소유자여야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의 진실성은

적어도 주관적 진실이여야한다는 것이지요.

거기다 객관적 진실이면 더욱 더 좋고요.

그러기에 혹 내편이 아닌 설령 적일지라도  그래서 그 사실이  괴로운  일이기는 하지만, 그의 인간됨은  진실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무엇이 진정한 만남인가?

진실된 마음과 진실된 마음이 만나는 것이겠지요.

많은 만남이 피상적으로 또는 가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많은 만남이 그렇고 그런 타성적인 일상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봅니다.

 

글을 쓴다는 것,

어쩌면 이 타성에서 깨어나고자 하는 스스로의 몸부림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무딘 양심을 스스로 일깨우고자 하는 소리없는 절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단 한줄의 댓글일망정 허투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지요.

 

독자의 반응, 그  격려에 힘을 얻고 비난에는  괴로움 당할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긴 하지만,

궁극적으론  그것에의 영향성에서  가능한 한 벗어나져야 한다고 봅니다.

 

할수만 있다면

필자나 독자나 간에 서로의 "진실된 마음"을 나누어 갖는 것에서  의미를 찾아 보았으면 하지요.

그래서 때로는 격의없는 토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칭찬, 격려도 좋지만,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나음을 함께 추구해 나가는 그런 모습이 더욱 바람직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절필을 선언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전,

 어떤의미에서는 도피성 적이라고 보게 되지요.

 

물론 악영향을끼칠 그런 글쓰기라면 당연히 그만두어야 겠지만,

종국적으론

잘못에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하여

자신의 임무수행을 위해 본래의 자리로 복귀함이 순리가 아니겠는가 라고 봅니다.

 

글을 쓴다는 것,

저는

그저 얘기한다는 것과 전혀 달리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얘기를 통해서

무엇보다도 자신의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명심할 것은 진실성, 순수성의 유지라고 봅니다.

 전,

그동안에 이곳 저곳에서 제법 얘기들을 많이 해 온것 같습니다.

오래전의  얘기경우, 그것이 제글인지 아닌지를 분간 못할정도로 낯선경우도 있더군요.

 

여담입니다.

많은 글들을 통해서

아마도 전무후무할 것으로 여겨지는 찬사를 받은바 있었습니다.

 

온라인 상으로만 알던 분(여)이였는데,

오프라인에서 만남 직후

그가 하는 말,

"글쓴 사람을 만나보면 거의가 글과 사람이 상이한데

어쩌면 글과 사람이 그렇게 일치하는지.."라고 했었지요.

 

조금은 착각이였겠지만,

전,

정말 글과 사람이 일치되기 위해 노력하고 자 합니다.

제가 믿기에

탁친 님도  저보다 더했으면 했지 결코 부족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함께 

우리들의 성숙을 위해서 함께 나아갔으면 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모습 그대로 ...

다만 진일보하기위한 몸부림은 계속되어야 하리라 봅니다.

 

 

99 정다운

좋은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보앗습니다,,,

11 우유

달인 님! (탁구친구. 배움이)

글의 내공도, 탁구의 내공도 달인이 십니다.

 

달인의 미소는 남다르죠. 넓이와 깊이가. 
언제봐도 내용이 훌륭하고, 여유와 든든함과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결코 아닐진데.
수없이 넘어지고, 깨지고, 찢기고, 그 모든 상처를
마침내 이겨냈을 때 얻어지는 미소입니다.

좋은 글과 좋은 기술 많이 많이 베풀어 주십시요.

건강들 하시구요.
진정한 사랑의 미소도 이와 같습니다.
온갖 풍상과 아픔을 견디며
완성되는 것이므로...

47 배움이

세상 오래 살다보니 ^^ ....

 

 아직도 인생초보자인 주제인데도

 감당못할 말씀을 하시다니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하기야

탁친님께서는 그런 말씀 들어도 가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긴 합니다만....

 

우유 님의

내공에 대하여도  느껴지는게 있습니다.

배우겠습니다.

항상 배우겠습니다.

좋은 말씀 들려주세요.

탁구에서도, 인생에서도...

 

 

53 탁구친구

정성스럽고 마음이 담긴 댓글은 본글 이상의 값어치를 느끼게 합니다.

선배님의 따뜻한 격려가 글쓰기에 새로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저에게

도전용기를 줍니다.^^

 

글과 전혀 다른 느낌이라는 말을...

아직 듣지는 못했습니다.ㅎㅎ

 

한번 쯤은 속일 수 있겠지요.

자신의 삶을, 생각을 보다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이

글로야 그리 어렵지 않게 꾸며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런 것이 모래성 처럼 무너질 것임을 분석하기 전에

이미 부질없는 시도라는 생각이 먼저 절 잡고 있기에

그런 노력을 막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글을 적고자 하면

조금 아름다운 용어, 정확한 표현, 공감가는 단어와 문장으로

올리고픈 욕심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자신입니다.

 

수필이 어쩌면, 제 개인적 성향에는 가장 알맞는 글쓰기의 쟝르일듯 합니다.

그저 마음가는대로, 바람부는대로 발걸음을 향할 수 있던

김삿갓의 여유로운 삶의 부담없는 철학같은 것을 조금이라도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려고 합니다.

 

본글의 내용에 언급한대로, 한 친구가 조언한대로

글쓰기가 재미있지만 역시나 깊이없는 글의 아쉬움을 늘 느낍니다.

 

더 많은 배움이 필요하기에, 선배님의 겸손한 닉네임처럼 제 자신에게

무엇보다 학습마인드가 절실해얄듯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53 탁구친구

격려 고맙습니다.

제가 아는 오핑에서 뵌 선배님 맞는가요?^^

53 탁구친구

늘 좋게만 보아주셔서 감사하고, 한편으로 부끄럽습니다.

인생에서는 이제 하수탈출하고자 바둥바둥 노력하는 하수입니다.

 

탁구 역시, 중수의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는게 현실이구요~^

다만, 탁구현장에서 만나는 아쉬움을 하나씩 해결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에 글나눔의 욕심은 갖고 있을 뿐 입니다.

 

항시 건강하시고, 탁구 통해서도 좋은 인연 이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99 명수사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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