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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기술의 조류1 - 유럽 or 아시아? 편(1)

M 고고탁 1 3,053
이런 글을 쓰기엔 아는 것도 없이 좀 창피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알리고 싶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읽는 분들의 양해를 바라며...

유럽과 아시아는 탁구계의 양대 산맥이다. 그외 지역,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탁구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 탁구는 원래 영국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유럽이 먼저 시작했지만, 큰 키나 덩치를 요하지 않고, 그와 가장 유사한 게임인 테니스보다 훨씬 더 잔기술에 의존하는 운동이므로, 선천적으로 아시아인들에게 더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1950년 대 이후에는 스피드의 아시아와 파워의 유럽이 경합을 벌이고 있고 이것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여자 선수들의 경우 남자와 같은 강력한 한방을 구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피드를 바탕으로한 중국 여자 선수들이 독보적인 위치를 누리고 있다. 원래 우리가 대부분 사용하는 평면 라버는 1950년 대에야 사용되기 시작했고, 그 전에는 hardbat 이라 불리는 스폰지 없는 오목대(short pips 또는 돌출라바)가 사용되었다. 1950년대 이후 일본 선수들이 스폰지 있는 평면 라버를 사용 공에 전진 회전을 거는 타법을 개발하여 세계를 재패하면서 전세계적인 유행을 낳아서 이후에는 거의 모든 선수들이 평면 라버로 바꾸게 되었다. 그리하여 일본(펜홀더 드라이브), 중국(펜홀더 및 쉐이크), 헝가리(쉐이크 중진 드라이브) 등이 1970 년대 까지 번갈아가며 세계를 제패하였는데, 1970년대 중반이후 탁구가 국기로까지된 중국이 여러 가지 다양한 전형을 토대로 세계를 거의 석권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중국에서 들고 나온 이른바 이질라버는 한쪽에는 평면라바, 다른 쪽에는 long pips(feint 등)를 사용하여, 같은 모션에서 완전히 다른 구질의 공이 나와 세계 수준급의 상대 선수를 21:6, 21:7 같은 스코어로 이겼기 때문에 이후 1980년 정도에 양쪽면에 다른 색깔의 라바를 붙여야 한다는 규정을 낳게 했다. 1980년대 중반까지 중국의 펜홀더 돌출라바 전진 속공형이 세계를 제패했는데 그 대표적인 선수가 장 자량(85,87 세계 챔피언), 첸 롱칸(85 2위) 등이다.(한국에는 김완, 김기택, 현정화) 이들은 탁구대에 붙어서 강한 유럽의 드라이브를 여기저기로 받아 넘기며 상대의 힘을 이용 오히려 상대의 중심을 잃게 하여 찬스가 나면 스매쉬로 결정짓는 전형이었다.

그러던 중 1980 년대 이후 스피드 글루를 사용하면 공의 파워와 콘트롤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퍼지면서 드디어 쉐이크의 유럽 선수들의 드라이브 파워가 인간이 받을 수 있는 한계를 넘게 되면서 마침내 중국의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987년 세계 선수권 대회 단식 결승에서 2연패를 노리는 중국의 장 자량은 스웨덴의 '탁구 모짜르트' 발트너(당시 22세)와 싸우게 되는데, 발트너는 이미 8강에서 중국의 첸롱칸(장자량과 같은 펜홀더 오목대 전진 속공형), 4강에서 중국의 텡이(쉐이크 포핸드 오목대, 백핸드 평면 라바, 전진 속공형)를 모두 3:0으로 연파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오목대로는 무거운 커트볼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수 없다는 점을 이용, 상대로 하여금 먼저 연한 드라이브를 걸게 하고 이를 빠른 쉐이크의 백핸드 푸시를 사용하여 역공하여 쉽게 점수를 따거나, 전 코트를 사용한 끈질긴 수비형 드라이브및 찬스가 나면 강한 한방 드라이브등으로 상대의 강점인 쇼트 플레이를 할 틈을 주지 않음. 그리하여 마침내 유럽이 이기나 했지만, 노련한 장 자량의 쫀쫀한 지연전술과 심리전(예를 들면 장자량은 서브넣기전에 계속 움직여, 정지된 준비자세에 있는 발트너의 긴장이 풀어지기를 기다리다가 상대가 방심한 틈에 갑자기 서브를 넣음, 특히 20:19 같은 중요한 한 포인트에서)에 말려 3:1로 졌다. 경기후 장자량 선수는 펑펑 눈물을 쏟으며 한동안 일어날 줄 몰랐는데... 1세트를 쉽게 이기고, 2세트와 4세트를 발트너는 크게 리드하다가 지나친 방심에따른 실수도 나오고, 말려서 역전당해 지긴했으나, 경기 내용면에서는 오히려 발트너가 충분히 쉽게 이겼어야 할 게임이었으므로 모든 이들은 마침내 유럽이 아시아를 이기게 될 것을 예상했는데.....(계속)

..이상 2000-07-22 김동균님이 서울대 탁구부 홈페이지에 올린글.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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