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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맨 조성준님] 엉망진창 부수체계 누가 고쳐야 할까요?

M 고고탁 4 4,807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부수체계때문에 탁구가 실망스럽다는 게시판 글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야 하나? 아니면 바보같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한번 더 떠들어야 하나?
생각 또 생각을 해보았는데, 한번 더, 아니 필요하다면 계속 떠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즐탁하라는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스포츠는 승부입니다. 그리고 승부는 공정해야 합니다.
 
       *** 무엇이 진짜 문제?
 
부수체계가 엉망진창인 것이 문제겠지요? 그런데 그것이 진짜 문제일까요? 
부수문제는 누구나 다 아는 겁니다. 해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수자료 혹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분들이 계시지만, 그 노력이 아직까지는 커다란 성과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진짜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는 사람이나 조직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 첫째, 대한탁구협회는 엘리트 탁구를 관장하므로 생활탁구의 관리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 사례들을 보면, 이렇게 까지 분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상황이 비정상이지요. 
 
* 둘째, 전국생활체육 탁구인연합회는 아마도 조직력이나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까운 인천이나 부천만 하더라도, 그 지역내에서 만큼은 나름대로 부수체계가 잡혀져 있습니다만, 지난 십수년동안 전국탁구연합회가 부수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세째, 전탁연이 생기기 전에는 동호인연맹이 있었으며, 동호인연맹이 존재했을 당시에는 제 기억으로는 부수 및 핸디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전탁연이 있기 때문에, 동호인연맹과 같은 동호인 조직체는 생기기 어렵겠지요?
 
* 네째, 동호인 개개인을 봅시다. 아무래도 1부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을텐데, 이들은 부수로 인해 별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다. 부수문제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주로 초보자입니다. 이들의 목소리는 연합회에도 잘 전달되지도 않을 겁니다. 부수문제가 1부들의 문제였다면, 연합회에서 지금처럼 가만히 있었을까요?
 
* 다섯째, 시합을 운영하는 분들에겐 참가 인원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부수문제에 관심을 보이다가도 막상 시합을 개최하게 되면, 4부, 5부, 심지어는 6부까지도 신설하게 됩니다. 부수체계가 엉망이 되는 커다란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 누가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다면, 부수문제를 누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첫째, 용품사를 운영하시는 분들께 부탁을 드립니다 *
버터플라이, 참피온, 한울, 니타구, 도닉, 탁구닷컴, 에즈트리 등의 용품사에서는 일년에 한차례이상 전국오픈시합을 주관하거나 혹은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용품사가 모여서, 각 연도별로 부수리스트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적어도 용품사가 주관하거나 후원하는 시합에서는 이 부수리스트를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해 주시면 어떨까요? 리스트 작성 비용은 용품사가 조금씩 갹출하면 되지 않을까요? 꼬옥~~ 부탁드립니다. 이것만 되면, 거의 다 해결된 겁니다.
 
* 둘째, 대한탁구협회에서 한두달에 한번씩 국내오픈탁구대회를 개최하는 겁니다 *
준프로인 실업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 및 은퇴선수를 포함하여 모든 탁구동호인을 아우르는 오픈대회를 개최하면, 첫째, 시합할 선수들이 부족한 어린 엘리트선수들에게 풍부한 시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둘째, 대탁에서 보유하고 있는 rating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력별로 예선리그를 하면, 생활체육의 부수문제가 저절로 해결됩니다. 세째, 가장 상위리그인 오픈리그는 핸디없이 실시하고, 선수출신이 아닌 생활탁구인에게도 개방하되 참가비를 조금 더 받는 겁니다. 끝으로, 대탁이 직접 개최하기가 뭣하면,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전국오픈대회 몇개를 선발해서 지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세째, 오핑 시삽님께 부탁이 있습니다 *
오핑은 이젠 탁구문제를 의논하는 공론의 장입니다. 첫째, 부수문제에 관하여 공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수렴할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어서, 이를 주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텐데, 이를 정리할 가장 적임자는 시삽님이 아닐까 합니다. 둘째, "개인시합정보"와 "부수리스트"를 잘 보이게 배치했으면 합니다. 이 리스트들만 잘 보여도, 각 시합의 대진표 공개시 부수에 맞지 않는 출전자를 가리는 일이 쉬워지겠지요.  
 
* 네째, 예전에도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사실 전국탁구연합회가 나서만 준다면, 쉽게 부수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만... 뭔가 안되는 이유가 있겠지요. 왜 못하는지, 혹은 왜 안하는지 궁금합니다~~ 
 
 * 다섯째, 1부들에게 부탁합니다 * 
1부들은 시합장에서 탁구실력만 발휘할 것이 아니라, 생활탁구를 이끌어 가는데 모범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면, 1부클럽을 만들고, 1부클럽회원들이 참석한 시합에 출전한 같은 탁구장, 같은 동호회, 같은 지역 선수의 부수에 대하여 보증을 서는 겁니다. 부정선수와 많이 연루된 1부에겐 벌칙이 있어야 겠죠 ^^
 
* 끝으로, 시합을 주관하시는 분들께 부탁합니다 *
요즘 일부 시합에서, 예전에 한두분이 애써서 만든 부수리스트를 따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른 시합을 주관하시는 분들도 모두 어떤 리스트를 따른다는 것을 아예 대회요강에 넣었으면 합니다. 
 
*** 동호인 여러분들이 부수문제에 관하여 여기저기에서 자주 많이 의견 개진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러버문제만 나오면 심각하게 달구어지는 게시판이, 부수문제에 관해서는 비교적 조용합니다~~ 댓글 부탁해요 ^^

Comments

1 만년6부

좋은 의견입니다.

상처받는 것은 초보들이라는 말이 가슴을 찌릅니다.^^

즐거워야 할 주말이 짜증으로 얼룩지면 안 되지요.

저는 테니스를 오랜동안 즐겼기 때문에 요즘 탁구를 치면서 왜 탁구에는 전국 랭킹이 없을까 놀랐습니다.

테니스는 이미 아마추어라도 이름 대면 실력 다 나오지요. 지방대회에서조차 다 자기 실력대로 칩니다.

그래서 더 즐겁게 승부에 승복하구요. 한 때 서비스 폴트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정리하려고 노력들 많이 했지요.

누군가 나서기 전에 먼저 아마추어들이 지켜야 할 매너를 1부분들이 정리해주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탁구장 관장님이나 1부 분들이 서비스폴트를 하는 구장은 여지없이 하위부수들도 아무렇지 않게 하더군요.

이런 점이 개선되어야만 탁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22 세방

정말 좋은 의견입니다..저도 한때는 부수체계에 대해 이것 저것 생각해 보았는데...

이렇게 다양하게 정리해 놓으신 것을 보니 엄청난 고민의 시간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조성준님의 의견데로 제가 또는 저희 동호회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하겠습니다.

한 가지 첨언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고수들의 부수체계확립에 대한 성의를 주문하셨는데...1부(전국오픈대회)들의 부수체계는 일부

선수들만 제외하고는 정립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픈대회 2,3부들은 꾸준하게 실력을 갈고

닦아 1부로 진줄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기에 오흔대회 3부까지의 부수체계는 개선할 여지는 많지만.

해결방법 다섯가지 중에 4가지가 해결되면 저절로 문제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단지,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픈 3,4부의 문제일 것 같습니다. 오픈대회에 출전하다 보면 예전에 2,3부

치시던 분이 그 부수에서 한계를 느끼고 4부로 심지어는 5부로 하향출전하시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4부에서 일정한 성적을 거두신 분도...200명 이상이 나오는 대회에서 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동호회의 단체전성적등을 생각해서 또는 상금(?)때문에 3부나 2부로 승급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지역1부도 오픈4부 지역 5부도 오픈4부가 되어 짜증나는 주말을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져서...댓글연장합니다..
22 세방

결국은 오픈4부정도에서 병목현상이 주말탁구나 대횟날을 짜증나게 만드는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에 대하여는 별다른 해법이 될 만한 의견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좀 더 많은 노력이 기울여져야 할 부분입니다.

한 가지 일부 지역에서의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1부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탁구인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요즈음...탁구장대회(주중,주말리그전)에서 열탁하는 5,6부들의 성장세로

1,2부들의 성적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는 '탁구에 무슨 핸디가 있어야 되느냐..?'는

말씀까지 합니다.  3년전만 해도 5,6부들 또는 새내기의 우승은 꿈도 못꾸는 일이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고수들은 러버상품으로 러버를 조달하던 시기였는데...이제는 사서 써야됩니다...ㅋㅋㅋ

과도기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조성준님 등이 고뇌하는 부수체계가 일방적이 아닌

합리적이 형태로 조정되고 합의되어 즐탁하는 탁구인들이 전국에 넘쳐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고로 확실치는 않지만 어느 분이 말씀하시길 부수체계 조정을 위해서는 약 2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합니다...맞는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정말 돈이 없어 해결을 못한다면 모금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네요...^*^
99 명상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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