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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기술의 조류3 - 양면 펜홀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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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새로 등장한 전형으로 중국 선수들이 개발했고, 현 중국의 대표 펜홀더 선수(류고량, 마린, 얀센)들은 모두 양면을 사용한다.

우선 이 전형이 등장해야만 했던 배경은, 상대가 백쪽으로 깊은 커트를 해 왔을 때, 돌아서서 포핸드 드라이브만 사용할 경우, 상대의 백 푸시내지는 포핸드 블록으로 쉽게 점수를 잃었기 때문에(그렇다고 공격하지 않고 맞커트를 쓰면 상대가 먼저 백또는 포로 선제 공격), 돌아서지 않고 백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뒷판으로 공을 쳐보면, 라켓각도가 너무 숙여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민라버가 아닌 라버는 공을 문질러 올릴 수 없으므로 거의 사용이 불가능하고, 오직 민라버로만이 상대의 커트회전을 이기고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상대와 탁구대에 붙어서의 백 푸시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앞면으로 평소 시합하듯이 하지만, 상대의 커트 볼이나, 상대가 리시브때 백쪽으로 튕기는 공만을 주로 뒷면으로 드라이브를 걸게 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탁구대에서 밀려서 떨어졌을 때, 멀리서 백 드라이브로 역습하거나, 아니면 뒷면으로 커트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라켓각도상, 잘맞은 뒷면 백드라이브는 쉐이크의 백드라이브보다도 더 셀 수가 있다.

그러나, 쇼트나 푸시 또는 탁구대 위에서의 맞커트 등은 여전히 앞면을 사용한다.

류고량 선수는 서브때, 이 뒷면을 사용한 서브도 자주 사용하는데, 이 서브는 사이드 스핀이 마치 백핸드 서브와 같은 방향으로 먹으니만큼, 상대가 익숙치 않아 자주 리시브 미스를 범하게 만든다.

이 전형은 앞으로 한면만 쓰는 펜홀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으로 펜홀더를 사용해온 만큼, 이 전형의 선수를 많이 양성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뒷면으로 백핸드 쇼트나 푸시를 할 수 없는 한, 펜홀더의 약점인 좁은 수비범위는 여전히 남으니 만큼, 이 전형으로는 전진 속공이나, 전진 드라이브형을 지향하여야 하며, 중진 드라이브까지는 어떻게 강한 훈련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스피드를 살리고 서브를 살리고 강한 포핸드를 살리는 펜홀더 스타일이지, 수비와 역습을 장기로하는 쉐이크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양면에 모두 라버를 붙이니만큼, 무게와 라켓 두께를 고려했을 때, 라켓은 사이프러스나 김택수등 전통적인 두꺼운 통판 라켓보다 얇은 합판을 쓰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무거운 라켓은 펜홀더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같은 무게라면 쉐이크그립이 라켓을 쥐기가 덜 피곤하다. 그리고 그립(특히 뒷면의 세 손가락)에 대해서도 연구가 많이 필요한데, 이는 백 드라이브시 손가락에 맞지 않도록 해야하고, 또 라켓각도를 약간 덜 숙이게 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펜홀더를 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면보다 양면 펜홀더를 꼭 권하고 싶다. 실력이 오르면 오를 수록, 한면 펜홀더의 약점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므로, 처음 배울때부터 양면을 쓰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도 계속 늘 수가 있다. 같은 실력의 포핸드라면, 양면을 쓰는 사람이 한 3-5 점 정도 유리하다고 보면 된다(왜냐하면, 한 세트에 이정도는 쓸 경우가 나오므로). 듣자니 관탁에서는 양면 펜홀더가 몇명 있다고 하는데, 새로운 것을 계속 받아들이고 실험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 전형은 아직도 계속 백핸드쪽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결국에는 백핸드는 뒷면으로만 칠 수도 있게 된다면, 쉐이크와 다름없는 수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그립에 대한 연구등으로 전진에서 빠른 공에 대해서 뒷면을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 전형의 현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상 2000-08-21 김동균님이 서울대 탁구부 홈페이지지 [탁구이모저모]에 올린글 소개 합니다.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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