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탁구 사이트

회장님들의 스포츠 사랑, 인재들의 ‘脫한국’ 막아주오

M 고고탁 1 3,410
2011121401033333006002_b.jpg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학창시절 권투선수를 지망했었다고 들었습니다. 정 회장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복서의 길을 걸었다면 아마 인파이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품질보다는 저렴함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현대차를 세계적인 회사로 일궈 낸 ‘뚝심 경영’과 최근 8만여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통 큰 사회공헌 소식을 접하고 문득 든 생각입니다.

세계 최강인 한국 양궁도 정몽구 회장의 지원 덕분에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양궁협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200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니까요. 선이 굵은 정 회장이지만 의외로 세심한 면도 있습디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을 격려차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선수들에게 줄 초콜릿을 샀는데, 유심히 포장지를 살피더라는 겁니다. 혹시 카페인 함량이 높아 도핑테스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지요. 이런 통 크면서도 주도면밀한 지원과 관심 덕에 등록선수가 2000명도 안 되는 한국 양궁이지만 세계 최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탁구는 중국이 최강입니다. 하지만 중국 탁구도 1990년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경제 발전과 함께 많은 선수들이 해외 진출을 희망했고 그 결과 ‘부메랑 효과’에 휘청거렸습니다. 1993년 예테보리 세계탁구선수권에서 현정화가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것도 이런 부메랑 효과의 덕을 좀 본 겁니다. 현정화는 현역시절 중국의 ‘핑퐁 마녀’ 덩야핑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회 준결승에서 덩야핑이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이민 간 진준홍에게 패하는 바람에 현정화가 ‘어부지리’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내에 슈퍼리그라는 프로리그를 만들어 유망주들의 해외 유출을 막았습니다. 억대 연봉과 고액의 상금 덕분에 이제 중국선수들은 이제 더 이상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한국 양궁도 중국 탁구와 같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인 지도자 수십 명이 해외에 진출, 한국 양궁의 노하우를 가르치는 바람에 인도, 말레이시아와 같이 예전에는 거들떠보지 않았던 국가들이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아버지에 이어 양궁협회장을 맡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선배인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과 사촌 간인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을 설득해 실업 양궁팀을 창단시켰습니다. 코오롱 남자양궁팀은 지난 1일 성대한 창단식을 열었고 현대백화점 여자양궁팀도 14일 창단식을 가졌습니다.

현재 실업 양궁팀의 대부분은 시·도에서 운영하는 팀들입니다. 오랜만에 생긴 이들 명실상부한 실업 양궁팀이 중국 탁구의 슈퍼리그와 같이 부메랑 효과를 막는 둑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정의선 회장이 재계 인맥을 활용해 이후에도 속속 실업팀을 창단시키길 바랍니다.

dylee@munhwa.com
 
[스포츠] 이동윤 선임기자의 스포츠 인사이드
원문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121401033333006002

Comments

99 명상
감사합니다

Congratulations! You win the 10 Lucky Point!

홈 > 탁구소사
탁구소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서브 트레이너 매뉴얼과 케이스 댓글7 M 고고탁 04.04 2754
2019년 ITTF 월드투어 댓글5 M 고고탁 02.09 3129
초레이서브트레이너 홍보 동영상 댓글4 M 고고탁 10.13 3533
탁구인의 기본 에티켓 댓글96 M 고고탁 10.28 24813
384 전남 드래곤즈배 탁구대회 승자는? 댓글1 M 고고탁 04.26 3640
383 91년 지바선수권대회 여자단일팀 우승 장면 댓글11 M 고고탁 04.26 16903
382 여자탁구 삼국지 -현정화, 홍차옥, 이분희, 유순복 그리고 마녀 덩야핑을 추억하며 ... 댓글5 M 고고탁 04.25 18275
381 여자탁구 세계1위 딩닝과 한국탁구를 비교하면... 댓글33 M 고고탁 04.10 9477
380 이번 세탁에서 오상은과 마롱의 경기를 보면서.... 댓글27 M 고고탁 04.08 6589
379 한국남녀대표팀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최종성적표 댓글11 M 고고탁 04.01 8990
378 중국을 울린 탁구선수 10인을 뽑으면.... 댓글7 M 고고탁 04.06 6112
377 탁구공 재질이 셀룰로이드에서 PVC 플라스틱으로 변경 확정되었습니다. 댓글16 M 고고탁 03.30 12126
376 양영자여제와 떠오르는 샛별 서효원 댓글7 M 고고탁 03.21 7557
375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이변의 주인공들 댓글1 M 고고탁 04.02 4263
374 쿠웨이트 오픈 결승전 재미있겠는데요. 우승자를 점치기가 쉽습니다. 댓글4 M 고고탁 02.18 4634
373 2012년 탁구 청소년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 명단 댓글1 M 고고탁 02.16 6279
372 카타르오픈 석하정,주세혁,김동현,이정우 잘했다.우승자들 사진과 함께 댓글6 M 고고탁 02.12 7920
371 김택수와 최세희 댓글10 M 고고탁 02.06 7342
370 2012년 카타르오픈 최종 결과와 예상 그리고 이모저모 댓글8 M 고고탁 02.11 6948
369 2011년도 대한체육회 꿈나무 대표선수 댓글2 M 고고탁 02.06 4670
368 최연소국가대표 탁구선수 김지호를 만나다. 댓글11 M 고고탁 01.25 11744
367 일본탁구는 중흥했는가? 그럼 한국탁구는? 댓글22 M 고고탁 01.23 7392
366 2012년 한울배 전국탁구동호인 최강전 이모저모 댓글9 M 고고탁 01.17 6245
365 2012년 한울배 전국동호인 최강전 에피소드2 -- 은세헌과 박종민 댓글4 M 고고탁 01.17 4561
364 2012 탁구국가대표 32명 확정-->국내 최연소 국가대표 탄생 김지호 댓글11 M 고고탁 01.10 8989
363 2012년 한울배 전국동호인 최강전에서 생긴 이변1 댓글3 M 고고탁 01.16 6716
362 이틀동안 한울최강전,STM배 관람차 서울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댓글9 M 고고탁 01.16 5312
361 올해 마지막 시합인 전국학생종별탁구대회에서 김지호 일내다. 댓글12 M 고고탁 12.30 5615
360 탁구대회에 1700만원 쏜 '통 큰' 부회장님 댓글2 M 고고탁 01.03 3457
359 끈기·투지로 날아오르고 부상·곁눈질에 추락하고--2011년 스포츠계10대 뉴스 댓글1 M 고고탁 12.30 4337
358 [인터뷰]'현정화의 비밀병기'서효원 첫우승하던 날 댓글1 M 고고탁 12.27 3835
357 탁구최강전 해설에 관한 아쉬움 혹은 아이디어?? 댓글3 1 자연수 12.16 3688
356 박정우 “유승민형이 학교 선배, 氣 받아 올림픽金 딸래” 댓글1 M 고고탁 12.21 8768
355 선배 줄줄이 꺾은 탁구 차세대 에이스 양하은 댓글1 M 고고탁 12.17 4390
열람중 회장님들의 스포츠 사랑, 인재들의 ‘脫한국’ 막아주오 댓글1 M 고고탁 12.15 3411
353 2차전 MBC 탁구최강전 에피소드... 댓글14 M 고고탁 12.11 7962
352 MBC탁구최강전 결과와 김택수감독의 고민 그리고 고고탁 모임을... 댓글70 M 고고탁 12.04 8535
351 포스코파워를 소개합니다. 댓글15 M 고고탁 12.03 6716
350 2011년 MBC 실업탁구최강전 이모저모 댓글7 M 고고탁 12.02 4561
349 한국 첫 탁구 '명예의 전당'에… 녹색테이블의 전설, 현정화 댓글2 M 고고탁 12.05 4440
348 무리한 버터플라이의 가격 인상... 댓글16 23 도도한 12.02 4596
347 조양호 회장, “탁구로 세계 평화에 기여” 공로패 수상 댓글5 M 고고탁 11.22 3732
346 스마트폰 갤럭시S 나 갤럭시S2에서 고고탁 동영상 보는 방법 댓글10 M 고고탁 11.09 144660
345 말많은 전국대회를 보는 하수의 입장 댓글21 1 민러버 11.08 4144
344 안산시청 여자탁구단 댓글2 M 고고탁 11.07 6193
343 탁구 국가대표 유시흥 씨 실력 과시 댓글4 M 고고탁 10.31 5773
342 삼성탁구단의 재능기부, 장애인들에 던진 ‘희망 스매싱’ 댓글2 M 고고탁 10.19 3544
341 한국의 현역 전설 주세혁 헌정 동영상 댓글10 M 고고탁 10.17 5016
340 "탁구는 훌륭한 재활치료 운동" 댓글2 M 고고탁 10.13 4267
339 광주광역시 서구청장배 호남권 생활체육 탁구대회 ... 댓글5 M 고고탁 10.08 5474
338 한중일 아시아 시니아 라지볼 탁구대회 (단체전 우승) 댓글2 M 고고탁 10.02 5196
337 2011년 회장기 한국실업탁구대회 스케치 --> 대우증권, 한국마사회 우승하다. 댓글11 M 고고탁 10.01 4995
336 당예서의 귀환.... 댓글15 M 고고탁 10.01 6375
335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 대회 단체전 우승자 박미라 전 국가 대표 댓글3 M 고고탁 09.26 6439
탁구대회 등록
+ 세계랭킹
1XU XinCHN
2FAN ZhendongCHN
3MA LongCHN
4LIN GaoyuanCHN
5HARIMOTO TomokazuJPN
6CALDERANO HugoBRA
7BOLL TimoGER
8Liang JingkunCHN
9Falck MattiasSWE
10Lin Yun-juTAI
11NIWA KOKIJPN
12OVTCHAROVGER
13Mizutani JunJPN
14Jang WoojinKor
15Franziska Patrick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