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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의 중국탁구기행 - 탁구관련VCD/중국전국 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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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고 한던데. 정말 겨울이 성큼 다가온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먼저 11일에 있을 관악생활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거두시길 바랍니다. 작년인가 저도 참가 했던 단체전이 생각나는 군요. 열심히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구 결국 맥주만 훌쩍이던 기억. 이번엔 최정예 멤버로 한 번 도전하셔서 소원성취 하소서.

이번주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탁구를 쳤습니다. 중국엔 운동관련 VCD가 참 많지요. 돈 10원(우리 돈으로 1600원 정도) 만 투자하면 지난 번 세계대회때의 명장면을 볼 수도 있구 예전의 유명선수가 직접 시범을 보이는 기본자세도 볼 수 있구. 중국은 정말로 카피의 천국이랍니다. 대부분의 영화(아직 한국에 나오지도 않은 영화를 여기서는 볼 수 있구요. 지난 번엔 한국에서 개봉한지 며칠되지도 않은 무사를 보기도 했구요. 대부분이 누군가가 극장에 가서 캠코더를 이용해 찍은 거라서 화질은 떨어지지만 중국돈 2,3원이면 빌려 볼 수있으니 말입니다.) 해서 저도 탁구관련 VCD를 몇 장 사긴했는데 사놓기만 하고 아직껏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광저우에 갔다가 서점에 들렸는데 중국 라버가 있길래 두장 샀지요. Friendship이라는 상표인데 아직 써보지는 못했는데 이곳 제 탁구친구들이 모두 그걸 쓰고 있답니다. 지난 번 경운형이 이야기 하신 Hurricane 3도 있긴 있는데 가격도 비싸고 (우리돈으로 약 2만원가량) 진짜인지 가짜인지 믿을 수도 없어서 고민끝에 사지 않았답니다.

정말 이곳은 가짜의 천국이에요. 술도 대부분 가짜구, 심지어 이발소의 샴푸도 자기들이 직접 만든 원액을 기존의 샴푸통에 담아 사용하기도 하구. 또한 지폐도 가짜가 하도 많아 지난 번에 제 동료와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데 주인이 100원짜리(우리돈으로 만 6천원)가 가짜라고 받지 않는거예요. 근데 어이없게도 또 다른 상점에서 새돈을 주었는데 그 돈도 가짜라구 하더군요. 결국 100원권 지폐 두장이 가짜였으니.

이번 10월에는 중국전국체전이 있어서 티브이에서 많은 중계를 해주었답니다. 탁구도 물론 예외는 아니구요.남자단식,여자단식,단체전등을 볼 수 있었답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난이 장이닝에 0:2로 지다가 3:2로 역전승을 했지요. 3세트가 관건이었는데 장이닝이 3세트에 무너지더니 제 5세트에선가는 완전히 게임을 포기하고 21:5론가 승부가 갈렸지요. 제가 생각했을 적에 장이닝은 잘 치는데 아직 경험이 많지 않고 쉽게 무너지는 선수입니다. 상대가 끈질기게 잡고 늘어지는 것을 싫어하죠.

마린과 류궈정의 환상의 복식조가 남복 우승을 했고 여자 단체전은 장이닝이 이끄는 북경팀이 승리하고 혼복은 예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팀(사실 이 선수들은 제가 잘 모르겠더라구요. 중국탁구 친구가 그러는데 이들이 지난 세계대회뿐만아니라 지난 전국체전도 우승한 팀이라네요).

탁구친구중 한 친구가 노트북을 사서 집에 인터넷 접속이 되어 저더러 놀러 오라고 그러길래 갔었죠, 인터넷 접속방법도 알려주고 우리 싸이트도 접속해서 김택수, 이철승 선수의 사진도 보여주었답니다. 탁구친구중에 22살의 젊은 여자애가 있는데 그 애 말이 우리사진을 보더니 잘생긴 남자가 없다고 하네요. 우리 꽃미남 한 명 꼬셔서 동우회원에 가입시켜야 하는 거 아닌지 몰라.

어제도 늦게 까지 탁구를 치고 야식을 함께 먹었답니다. 야식도중에 제가 내년에 우리 동우회 사람들이 여기에 시합하러 올지도 모른다고 하니 무척 흥미있어 하더라구요.
그런 날이 와서 중국 대 한국의 아마츄어가 한 번 우의있는 경기를 펼쳐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됩니다. 근데 여기 오실려면 비행기값만 해도 50만원이 부지런히 돈들 버셔서 모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쨌거나 벌써 11월이네요. 요새 전 조금 들떠있답니다. 아마도 15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건강들하시고 수준높은 탁구를 연마하시길.

중국에서 김사랑

..이상 2001/11/03 김사랑이 새날 게시판에 올린글.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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