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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탁구기술의 조류1 - 유럽 or 아시아? 편(2)

M 고고탁 1 3,031
1989년은 탁구계에 큰 지각 변동이 있던 해였다.
세계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발트너, 페르슨, 아펠그린(여기 프리첼의 우리 커뮤니티 초기 화면 '0.2초의 감격'은 아펠그린의 사진임)의 스웨덴이 결국 사람들의 예상대로 장자량, 첸롱칸, 텡이의 중국을 5:0 이라는 스코어로 누르고 우승한 것이다.

스웨덴은 그 뒤 91, 93년에도 각각 유고, 중국을 결승에서 누르고 3연패를 달성하는 유럽탁구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이들 3인방의 특징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아시아에 앞서는 백핸드를 구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전에도 쉐이크의 백핸드가 강하긴 했지만 백핸드에서 결정구는 없었는데, 이들은 그에서 더 나아가 포핸드 백핸드 어디서든 포인트를 결정지을만한 파워가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스피드 글루가 빠질 수 없는 요소였는데, 아펠그렌같은 경우는 심한 경우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라바를 떼어서 새로 글루를 하곤 할 정도였다.
펜홀더 오목대 전진 속공과 상대할 때 이들은, 오목대의 공은 끝에 가서 속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 보통때보다 약 50센티 내지는 1미터 정도 뒤로 떨어져서 시간을 번 후, 상대의 공을 힘으로 맞받아쳐서 종종 수비를 공격으로 전환시켰다.

그리하여 먼저 선제를 잡아 전진에서 드라이브와 스매쉬로 공격하는 중국 선수보다, 치라고 주고 탁구대에서 떨어져서 기다렸다가 중진에서 받아치는 이들이 더 쉽게 점수를 올리는 새로운 개념이 나타났다.
중국의 스피드에 같이 탁구대에 붙어서 스피드로 싸우지 않고 약간 떨어져서 힘으로 승부하는 이들은, 스피드 글루를 사용한 강한 파워드라이브를 평소에 주고 받으며 연습하기 때문에, 파워에 익숙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의 공격은 이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모든 유럽선수들이 다 스피드 글루를 사용함에도 유독 스웨덴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낸 이유중 가장 큰 것으로, 다른 유럽 선수들이 주로 중진에서 큰 폼으로 파워드라이브를 구사하는데 반해 이들은 스윙 폼을 작게해, 다를 유럽선수들과 시합할 때면 탁구대에 붙어서 전진 드라이브및 손목을 사용한 받아치기성 쇼트를 능히 구사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중진으로 밀리면 큰 스윙의 원래 유럽식 탁구를 구사하고, 이어 후진에서는 로빙과 심지어는 커트까지 구사하는 전천후 코트의 올라운드 플레이였다.

발트너와 페르슨은 89년 91년 연속으로 개인 단식 결승에서 싸우는데 89년은 발트너가 91년은 페르슨이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발트너는 프랑스의 가티엥 선수를 꺽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전성기를 누린다. 한편 아펠그린은 좀더 유럽 전래의 중진 스핀 드라이브 형으로 거의 미스없는 끈질긴 왼손 포,백 드라이브로 상대를 나가 떨어지게 했다. 그는 세계대회 개인전과 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다.

돌이켜 보면, 스피드 글루가 없었으면 유럽이 아시아를 누를 수 없었는데, 그 이유로 이제는 중'후진에서도 한방 드라이브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전진에서 선수를 잡는 본래 아시아의 전술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전에는 유럽선수들의 중진 드라이브를 펜홀더의 아시아 선수들이 돌아서서 포핸드로 공격했으나,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해지며 받아넘기기에 급급할 정도로 유럽의 파워드라이브가 강해지면서 어쩔수 없이 펜홀더의 백핸드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의 김택수, 유남규 선수가 이 시절에 그래도 오히려 중국 선수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던 이유로 우리나라 펜홀더는 전진속공의 중국과 달리 유럽식 탁구에 가까운 플레이였기 때문이었다. 특히 김택수 선수는 백핸드 쇼트, 백핸드 스매쉬가 다 좋았기 때문에 유럽선수들과 탁구대에서 떨어져서 힘으로 대등한 랠리를 할 수 있었고 그의 포핸드는 가히 천하제일의 파워라고 할 수 있었다.

다만 이를 알고 두려워하는 스웨덴의 발트너, 페르슨에게는 서브, 리시브에서 밀리기 시작해 계속 선제를 당해서 불리하게 랠리를 진행시켜 아쉽게도 지는 경우가 많았다(91년 세계 대회 준결승-페르손에게, 92년 올림픽 4강, 93년 세계 대회 8강- 발트너에게). 유남규의 경우는 왼손잡이 서브와 탁구대위에서의 전진 드라이브가 좋아서 88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올리지만, 백핸드의 약점이 있어서, 한 때 반짝하고 알려진 이후에는 다른나라 선수들의 대비로 큰 빛을 보지 못한다.

유남규는 작은 키 때문에 스피드에서 앞서기 때문에 좀더 전진 플레이를 구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나았으나, 아쉽게도 중진에서 같이 파워게임을 하려고 해서, 그의 잔기술과 스피드는 두려워하지만 파워는 두려워 않는 유럽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결국 펜홀더는 탁구대에서 떨어지면 불리하기 때문에 랠리가 좋고 수비범위가 넓은 쉐이크 선수와 싸울 때면 무조건 탁구대 위에서 잔기술로 선제를 잡아 공격을 해야한다는 핸디캡이 있는데, 이제 그나마 역공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펜홀더는 이제 더이상 안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전망이 나오게 되는데.... (계속)

..이상 2000-07-26 김동균님이 서울대 탁구부 홈페이지지 [탁구이모저모]에 올린글.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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