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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은 탁구는 한국형 탁구인가?

M 고고탁 11 6,032
탁구계에서 양하은과 양하은 엄마 김인순 국가대표 코치를 폄하 또는 질시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양하은 탁구는 수비탁구다.", "엄마가 그래서는 안된다."라고 합니다.
예전에도 언급했었지만 한국 탁구인들은 포핸드가 좋고 한방이 있는 선수들을 높이 평가하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별볼일없는 그래서 타부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하은은 이제 스무살로써 지금도 탁구가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전할 소지가 많습니다.
게다가 환경도 좋습니다.
소속팀 대한항공에 당예서가 코치로 있으니 당예서의 특급 비밀 기술들을 전수 받을 수가 있는 조건입니다.

양하은은 당예서 코치가 현역때 상대방을 앞에서 거칠게 몰아세우는 잔기술과 전략들만 흡수해도
세계 탑텐 안에 드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양하은은 기본기가 너무나 잘되어 있는 선수입니다.
몸 움직임 하나하나가 배운데로 움직이는 정말 교과서적인 탁구입니다. 
일본 탁구가 추구하는 탁구 스타일인데 한국에서 완성된 것 처럼 느껴집니다.
잔발과 바디워크가 아주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탁구입니다.

반면에 한방에 뚫는 득점 루트가 없다는 점이 아직까지는 약점입니다.
이 점만 당예서 코치한테 특별 지도를 받는다면 앞으로 큰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양하은을 키운 사람은 김인순 국가대표 코치입니다. 양하은 선수 엄마죠.
양하은 탁구는 어렸을때부터 엄마 지도 아래 성장한 탁구죠.
시합을 할때마다 엄마가 옆에 있었고 
시합을 하다보면 이길때도 질때도 있었지만,
누구보다도 딸의 탁구를 아꼈기에 복기도 정성스럽게 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약점이 보완되고 해서 오늘의 탁구가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이 점이 탁구계에서 염려하는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완성된 탁구, 정말로 좋게 보이는데 앙꼬가 빠졌다는 겁니다.
양하은 탁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앙꼬를 만들어야 하는데, 조련사를 바꿔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일명 타당성이 있는 지적이고,
양하은도 스무살이 넘었으니 이제는 자립해서 경기를 풀어갈 때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한국형 성공 모델로써 양하은 탁구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어떤 탁구인이라도 선수를 잘키우면 초등, 중등, 고등 코치를 거쳐서 실업팀 코치도 될 수 있고,
국가대표 코치도 될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탁구제도는 소수의 엘리트들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과거의 명성이 정말 화려하죠.
당연한 것 같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탁구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써 역할과 실제 탁구계를 움직이는 역할은 달라야 합니다.
탁구계를 운영하고 움직이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역할을 필요로 합니다.
각각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할때 탁구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김인순과 양하은의 모델이 이승미와 홍순수를 키운 김민수 코치에게도 적용되어
한국탁구의 자양분이 된다면 더 많은 이들이 이를 보고
따라할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이게 한국탁구가 중흥할 수 있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현재 강희찬 전국가대표 감독의 딸 그리고 레전드 오상은 선수의 아들이 탁구를 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유명 탁구인들은 자신의 자식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고 타코치에게 맞깁니다.
그러는 이유가 자식을 직접 가르치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남의 눈때문에 그런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들보다 좋은 코치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봐야죠.
누가 오상은보다 탁구를 잘알겠습니까?


한국 탁구가 살려면 특출난 스타들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오상은, 유승민, 주세혁과 같은 스타들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런 초인을 만드는 방법들 중에 하나가 김인순-양하은 모델입니다.

지금 세탁에서 플레이하는 양하은 스타일이 김인순씨가 평생동안 꿈꾸어 왔던 한국형 탁구입니다.

양하은.jpg

어제 유남규, 김형석 감독님 용궁 갔다 오니라고 수고 많았습니다.
3 대 0으로 이기든, 3 대 2로 이기든 이긴 것은 똑같은 것이니 축하합니다.
김형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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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8 존심

양하은 선수 경기 모습을 볼때 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멘탈문제이며, 이로 인해 밖으로 들어나는 제스츄어라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힘들어하지요...

지고 있거나 잘 안 풀릴때도 어느정도의 포커페이스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M 고고탁

좋은 지적입니다.

이 부분은 김인순씨도 절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1 badguy

저는 기술적인면은 잘모르고 제가 가끔 탁구장에서 만나는 김인순코치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분명 대한항공의 특정선수를 편애하고있는 모습을보면서도 저를 보면 반갑게 인사합니다.

양하은선수역시 경기후 항시 녹화한 영상을보면서 열심히 복습하는 매우 성실한 선수로 생각됩니다.

29 finetrip

지금 양하은 탁구가 더 강력하게 발전하려면 중국식 탁구 모델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즉, 중국 여자탁구는 장이닝의 빠른 전진탁구(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는 탁구에 능숙하죠)에 남자같은 강력한 포어핸드, 빽핸드 파워 탁구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코우치는 공링후이죠. 공링후이 이전에도 남자 코우치들이 주로 여자팀을 지도했죠.

이런걸 배워야 합니다.

 

고고탁님이 지적하셨 듯이, 홍순수, 이승미 선수도 4학년 때까지는 여자 코우치가 지도했죠. 그 후 김민수 코우치가 맡아서

지도하게 된 것입니다.

29 finetrip

고고탁님. 위에서 언급하신 이승미, 홍순수를 키운 코우치가 김민석이 아니고 김민수 코우치 아닌지요?

M 고고탁

예 수정했습니다.

4 띵호

전자부분에 비교하면 애플같은 선구자가 되지 못할 바엔 삼성같이 나가야되는데 

우리남자탁구는 옛날 생각하다 뒤쳐저버린 소니 같은 느낌입니다.






4 띵호

김인순-양하은 모델은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상은 선수가 다른 코치에게 자식을 맡기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목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야구나 농구를 보면 2대, 3대째 같은 종목의 선수를 하는 집안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집안에서 부모가 어려서부터 코치를 해서 슈퍼스타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재밌는 것이 보통은 부모가 s급이나 a급 선수였던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 부모가 뛰어났을 수록 그 부모를 뛰어넘는 선수는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뛰어난 코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같습니다. 슈퍼스타 출신 감독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실패를 맛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 바램은 오상은 유승민 같은 선수들이 지도자를 쉽게 생각하지 말고, 코치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서 꼭 좋은 선수들을 많이 키워내길 바라봅니다!!

58 챔피온

어린 선수들이 훈련을 할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어 눈물을 흘릴때도 많은데

부모로서 그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강하게 밀어부치며 혹독한 훈련을 시키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훈련은 좋은 선생님에게 맡기고 집에서는 힘들었던거 다독이며 가족의 정을 느끼며 살고 싶을거라 생각됩니다.

20 로제

훌륭한 부모가 있다는것은 타고난 복입니다

전설의 아버지 아래 잘 성장 하리라 믿고요

부모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길 응원합니다

99 명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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