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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국에서 탁구란 그리고 중국탁구관광에 대해서...

M 고고탁 14 3,496
사실 제가 이런 글을 쓰고 있긴 하지만 저도 중국은 잘모릅니다.
진시황의 나라, 삼국지의 나라라는 선입견과 중국 역사에 대한 단편적인 글과 역사서를 읽어서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중국이 어떻고 할 처지는 못됩니다.
다만 "중국에서 탁구는"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일반 사람보다 많이 알기때문에 어려운 주제를 선택했고 적시했습니다.
그리고 "중국탁구관광"이라는 단어는 제가 할려고 하는 계획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냥 소개할려고 합니다.

베이찡에 있는 중국탁구학교에 갔더니(이름은 후에 밝히겠습니다.) 
우리하고는 탁구를 가르치는게 많이 다릅니다.
일단 배우는 사람의 숫자도 다르고 가르치는 사람 사회적 지위나 포스도 다릅니다.
이 나라에서 탁구를 가르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선출이 동호인을 가르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 나라는 다른 것 몰라도 가르칠때 매를 드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을 감히 할 수가 없는 이유는 학부모들이 항시 수업시간에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어딜 감히 코치가 학생을 때릴 생각을 하겠습니까.
옆에서 학부모들이 눈 시퍼렇게 떠서 보고 있는데요.
이 나라의 교육열은 우리보다도 훨씬 높습니다.

제가 갔던 학교에서 남녀 대장 코치는 우리가 아는 수퍼리그 출신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탁구를 잘치는 선수들이 차이나수퍼리그에 있는데, 만일 그곳에 있었다고 한다면
최소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수준정도는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수퍼리그 출신들 월급을 물어보니 한달에 15,000위안 정도 받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돈으로 대략 28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 중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초봉이 60만원 정도니 꽤 높은 수준의 월급입니다.
대졸이면서 능력이 있어 제대로 진급을 하게 되면 중국에서는 15,000위안이 5년차 정도가 받는 월급입니다.

우리 기준으로 봤을때 상당히 높은 소득인데요.
중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탁구는 국기이자 그 나라의 자존심입니다. 이 정도 가지고 신분이 상승했다고 볼수는 없겠죠.
통상 수업후에 하는 특별레슨을 하게되는데 이 소득이 월급의 두배 정도라고 합니다.
따라서 수퍼리그 출신 코치는 우리 돈으로 800만원 정도를 버는 꼴입니다.
이 소득은 대졸자 월급 13배정도이니 우리가 말하는 유커들입니다.
차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사는 것 자체가 정말 뽀데나게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러니 부모들이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탁구를 시키고 싶지 않겠습니까.
누구나 다 탁구를 시키고 싶을 것입니다만, 탁구를 시킬려면 경제적인 출혈이 상당히 심합니다.
이 나라에서 탁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이번 말레지아 콸라룸프르에서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가 열렸는데요.
우리나라야 참가 멤버들이 뻔합니다.
잘친 선수들이야 누구누구다라는게 너무나 뻔하죠.
남자부에서는 여러분들이 잘아는 조승민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승민이야 고고탁 메인에 왼손잡이란에 걸려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유망주입니다만, 이번 대회에서 성적을 어땠을까요?
기본 몸값이 있으니 우승은 못해도 3등은 하고 왔습니다만,
놀란 것은 거기 출전한 선수들이 차이나 수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애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잘하는 탁구천재라는 조승민도 이들과 만나면 쉽지 않습니다.
여자부는 보니 첸케 천신통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애들이 왔더군요.
이런 애들은 한국에 오는 순간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를 제치고 바로 1장입니다.
이런 애들을 어떻게 우리 주니어 선수들이 이기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선수들의 전적을 뒤져보니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김지호 선수가 첸신통한테 16강에서 4 대 2로 졌다고 나와있네요.
우리 일진들도 한세트 뺐기가 힘든 첸신통에게 2세트를 뺐었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한 사건입니다.
지호가 보기보다는 잘치는 것 같습니다.
김지호가 삼성생명에 간다고 알고 있는데 삼성 전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이 탁구를 잘치는 이유는  모든 이유를 불문하고 잘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저변이 넓고, 스파링 파트너가 좋고 등등 있지만,
중국가서 보니 정말 잘가르칩니다.

아래 사진은 이 학교 총감독님이십니다.
학교장.JPG 
여자헤드코치입니다.딩닝과 함께 베이찡팀에 있었답니다.
여자헤드코치.JPG
산동 웨이치하오 팀 선수였다고 합니다.
남자헤드코치.JPG
물어보니 4살짜리 꼬마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

Comments

49 잔타

시스템이 참 부럽네요

21 모레노

저기가서 몇 달만 집중적으로 레슨받아 보고 싶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36 사슴이

저도  휴가때  탁구관광  가고싶네요

얼마죠?^^

 

M 고고탁

10박 11일에 항공비 + 교통비 + 호텔숙박비 + 식사비(3식) 포함,

그리고 베이찡 16경 관광에다가 총 40시간 탁구레슨 포함하면 얼마면 합리적일까요?

우리가 한달에 2시간 레슨받습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7~13만원 정도 받는 것 같습니다.

40시간은 20개월 레슨 분량입니다.

15 만두f

우리 나라에는 왜 저런 코치들이 초청되지 않는 걸까요? 축구에서는 외국인 감독들도 오고 그러던데...

52 엘피스

저도 유능한 코치를 외국에서 데려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또한 다른면에선 우리나라 코치들 밥줄을 끊어버리는 효과가 있고

현역 선수들도 나중에 코치로 밥벌이를 해야 하는데 이것땜에 안된다라는 의견이 다수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3년 정도 단기간으로 외국코치들을 써먹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감독이든 코치든 경쟁을 해야 합니다

성과를 못내면 퇴출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M 고고탁

중국에서 데리고 온다고 해서 우리나라 코치들 밥줄 끊는 것은 아니죠.

못데리고 오는 이유는 우리나라 코치들 밥줄 때문이 아니라 그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코치들은 중국 코치를 데리고 오기를 바래야 할 겁니다.

그들한테 대접하다보면 우리나라 코치들 귀한줄 알게되면서 

대우가 더 좋아지는 효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40 최조교

2탄 기대하겠습니다.

형님~~

참고로 앞으로 고고탁님을 형님으로 부르겠습니다.

M 고고탁

ㅎㅎ~~

8 지우조아

고맙습니다

51 초신성

고고탁님의 탁구사랑!!!!!!

 

너무 부럽고 존경합니다!!!!

34 vincentyoun

그런 여행상품이 만들어지면 한번 가 보고 싶네요~

99 명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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