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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팅시스템과 티티매치와의 관계는?

M 고고탁 28 3,592
올초에 고고탁에 "레이팅 시스템을 한국생활탁구에도 도입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제 의견은 아직은 시기상조인데 이러저러한이유로 인해 현재 도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도중에 제 의견을 멈추고 관망만 했었죠.
그냥 관망만 했었던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어떤 분의 말씀에 "가보지 않았던 길에 예산 확보에 방법까지 제시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라는 말씀과
"탁구계 내에서 자원봉사자를 이용하면 레이팅 시스템을 만드는데 돈이 안든다"라는 어떤 분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1)번의 말씀에 심히 부끄러웠죠.
그렇습니다. "매사를 열어놓고 논의를 해야됨에도 불구하고 이러저러하니 하지말자"라고 하는게 제가 어느덧 꼰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였으니까요.
사실 레이팅 시스템을 시행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중앙에 서버 놓고 취합되는 시합결과만 입력해도 그 시합결과에 근거해서 레이팅 점수를 산출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즉 우리 탁구인 시합을 전산화해서 기록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단 이 전산화를 누가할 것인가? 비용은 누가 댈것인가?라는 문제가 발행하면서 논의가 필요했던 것이죠.
그래서 어떤 분은 "자원봉사자를 활용하자"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이고요.

일견에 이 문제는 단순한 것 같지만, 세부사항과 한국생활탁구 인맥을 따지고 들어가면 지난하고 험난한 과제가 산적합니다.
이 과제를 주도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대표 단체가 없다는 점이 첫번째 문제이고,
대회 주최자가 하도 많아서 이렇게 하자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점이 두번째 문제이고 ,
해당 비용을 조달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나머지 주요 문제점입니다.

그동안 시합을 여기저기 다니면서 골똘히 이 문제 해결점을 찾아봤습니다.
엘리트 대회하고는 달리 생활탁구 대회는 이런 표현을 쓰기가 뭐하지만 거의 전쟁터에 가까왔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자원봉사를 하러 온게 아니라, 시합기간 내내 정신 바짝 차리고 진행에 집중해야만이
대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대회진행자들은 출전자들이 물어보는것에 거의 답하지 못할정도로 바쁘고 일에 얽매여 있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해야하는데 무보수에 막노동을 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티티매치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티티매치는 기존의 대회관리 프로그램들하고는 관점이 많이 다릅니다.
타 프로그램이 탁구대회 전산화 + 수작업을 병행하는 것이라면 티티매치는 전작업이 전산화된 대회 자동화 소트트웨어입니다.
따라서 진행자들이 시합 당일날 머리 쓰고 집중하고 또 집중하지 않아도 잠깐 일하다가 놀면서 대회를 운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돌아갈수 있게 하는 솔루션입니다.

즉 시합 운영을 편하게 해주면서 그들도 모르게 시합결과가 입력이 된다면,
비용과 주체 문제가 저절로 풀어지지 않을까라는 관점에서 이 티티매치를 고안하게 된겁니다.
시합관계자는 편해서 좋고(그래서 비용을 부담하고), 출전자는 자신의 시합결과를 영구히 기록하게 되면서
이 자료를 이용하여 랭킹을 산정한다든지 레이팅 시스템을 도입하는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만 되면 비용문제도 해결되고 누가 운영할 것인지의 문제도 해결이 되는 셈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원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을까 고민됩니다.
내년 6월까지는 무료로 배포할 생각으로 배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비용을 충당할 묘안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내년 7월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습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댓가를 바라지 않고 계획도 없이 마냥 일하는 것이 즐거울 따름입니다."
아 노동이라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라는 새로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청년수당이라는 용어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청년수당을 정의하자면 만 19~24세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신분및 재산정도 또는 학별 또는 직업 유무에 상관없이
매월 30만원 정도 지급하자는 것입니다. 매년 12~13조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찬성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봤을때 저 돈이면 비록 적지만 의식있는 젊은이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한테도 저런 기회가 있었다면 제 인생의 행로가 달라졌겠죠.

지금 청년들은 제 세대하고는 달리 착취당하는 세대입니다.
지금 청년들은 저보다 훨씬 영리하고 지식도 많고 잠재력도 큽니다.
제가 살아온 과정을 반추해보면 이 점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무엇보다도 청년수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지금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죽으면 이 사회를 지키는 사람들이 현재의 젋은이들입니다.
즉 제가 저 청년들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죠.
그래서 청년수당 제도를 지지합니다.

탁구쪽에서도 이런 제도가 있으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죠
A라는 청년이 탁구치는데 이 비용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탁구를 통해서 세상을 보고, 탁구를 통해서
직업을 가질수도 있죠. 저 돈이면요. 그런데 저 돈의 여유가 없어서 탁구장에 진입도 못해본 청년들이 많습니다.
B라는 청년이 있습니다.
탁구 선수 출신인데 만일 저런 돈이 지급된다면 설사 실업팀에 가지 않더라도
시합에 출전해서 자신의 기량을 재보는 그런 과정을 시도해볼 수 있겠죠.
조엘은 탁구를 그런 관점에서 즐기더군요.
시합나가서 누구랑 한번 붙었다라는 것으로요. 승패에 상관없이요.

이런 저런 생각을 여과없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티티매치가 생활탁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그게 레이팅으로 표현되든 부수제도로 표현되든 중요한 점은 우리의 시합이 기록되고 남아서
후에 나이들어서 추억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시합 끝나면 출전자 모든 기록이 사라지는 것보다는요.
나이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는데,
그다지 좋은 추억이 없으니 탁구시합 기록이라도 보면서 그때 당시를 추억해야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고고탁님에 의해 2016-07-31 22:46:47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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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M 고고탁
아 추가로요.
해피철님, 쌍립님, 여윤호님 외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못하는 일을 알려줘서 처리했습니다.
티티매치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한테 조언을 해줬던 많은 분들 업데이트 했으니 살펴보세요.


고고탁님!  고생하셨습니다.  청년수당제도는 적극 지지합니다.

35 수지민

人香萬里

고고탁님의 향내음이 넘치고 진동합니다.

46 uk82

눙물이...


청년들 ..혼영족...혼곡족...혼밥족


이 늘어나고 거기서 시간을 아끼고 만족한다고


하는데... 혼로족으로 바뀌기 쉽다고 봅니다......


기본적인 행복이 이렇게 어렵게 되는건 무엇때문인가요.....

46 uk82

혼자놀면 추억도 많이 없습니다

46 uk82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3&sid2=245&oid=056&aid=0010326070


편하다는 합리성을 방패로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점점 오프라인에서 소통과 공감능력이 무뎌지지 않을까요?


일례로 요즘 대학생들은 점심밥 전화주문도 어색해서 서로 미룬다고 합니다



M 고고탁

저는 이런 문화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풍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나타날수 밖에 없는 문화입니다.

그렇게 부정적이진 않고요.

단지 대면했던 풍속이 온라인으로 넘어간 것 뿐이니까요.

어찌 생각해보면 직접 만난 것과 SNS에서 만나는 것이 효과면에서 다른 점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대가 변했으니 그런 문화도 인정해야겠죠.


사실 사람을 만나면 유익한게 많지만 서로 충돌하면서 해소할려고 하는 에너지도 만만치 않거든요.

M 고고탁

직접 대면하면서 드는 비용과 시간이 정말 큽니다.

M 고고탁

감사합니다.

M 고고탁

이런게 될려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이 공감대를 요구하는 정치적인 행위가 있어야 하는데요.

99 정다운

고고탁님 안녕하세요?!

다시한번 티티매치의 성공을 왕 축하드리오며

암쪼록 많은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애용들 해 주셔서 대박나시기를 바랍니다,,,

그외 이런 저런 좋은 이야기들 잘 보고 갑니다,,,

46 uk82

텍스트로만 얘기하면 ....뉘앙스라는것이 없어져서... 굉장히 왜곡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이 고고탁에서..서로의 논리가 맞다고 싸우다가...요즘 인터넷 이슈가 잊혀질 권리란 것이 있었는데요 ...어쨌든 미풍양속이라는 옛말에는 그리 부합되지ㅜ않는 문화같습니다...세대와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때 큰 지혜와 힘과 가치가 생겨난다고 봅니다...이것은 세대가 더 편하고 즐겁게 서서히 고립되는 문화같아요...지난 세대의 우리나라는 지나친 연대의식이 강했지요....

14 힘돌이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주다가 안 주면 그 다음엔 무엇으로 감당 하려구요.

탁구진행 프로그램도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한 가지만 사용하도록 각 시도연합회에

지시를 하여 진행하고, 이것을 전산화하여(진행자가) 관리하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누가 하냐고요?

각 시도의 임원과 이사들이 해야 될것으로 봅니다.

아니면 시도체육회의 예산을 받아 운영하던지요...

M 고고탁

감사합니다.

31 uknow

고고탁님의 고귀한 생각이 한국 탁구발전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일도 작은일에서 출발하니까요.

말씀처럼 이제 데이터를 입력해야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일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은 체계일지라도 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우선은 충실하게 데이터가 입력 되어야 하는데..

이 체계를 쓰지않으면 탁구대회가 어려울 정도가 되면 그때 부터는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될텐데...

전국탁구연합회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실 체계 개발도 버거운데 이런 운영적인 문제까지 신경쓰는것은 정말 어려운일이지요.

동호회인들을 통해 대회 보조 진행자를 찾아 그 일을 맡겨 보면 좋을텐데...

우선은 그일을 위해 티티매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 층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티티매치Q&A게시판을 메인화면에 내서 운영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활발하게 의견들이 오가고 자연스럽게 체계에 대한 의견도 오가게 되고 

사용자도 파악이 가능한 그런 일부터 시작하면 티티매치의 사용이 늘지 않을까요?

저도 외국의 레이팅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 중 하나니까요.

그 근거가 되는 티티매치와 같은 프로그램이 잘 활용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요.

어쨌던 고고탁님의 탁구에 대한 열정과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체계는 다시한번 확인 해 보겠습니다. (여윤호)


M 고고탁

uknow님이 여윤호님이시군요. 지금은 매우 바빠서요. 간단히 댓글 달겠습니다.

말씀하시는 Q/A는 이 주소에서 운영중입니다.


http://www.gogotak.com/softzang/tm_qa


31 uknow

네 제가 몇일만에 홈에 들어와서 보고 있는 중이라...

게시판 확인 했습니다. 수정하려고 했는데 벌써 답글이 달렸네요. 감사합니다.

요지는 사용자 관심을 유도해야한다는 것인데...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죄송)...

M 고고탁

협회가 할수도 있지만

외국의 사례와 국내 사례를 보면 이런 일은 협회가 직접하는것 보다는 

위탁을 맡기는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협회는 권위를 갖고, 일은 업체가 하는게 더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고 성공적일수  있습니다.

M 고고탁

덕분에 큰 도움되었습니다.

뭐 아시겠지만 데이타베이스라는게 입력부분만 잘막으면 큰 문제없죠.


M 고고탁

예 메인화면에 드러내보겠습니다. 

굉장히 좋으신 생각입니다.

27 가을산

열정이 살아있는 고고탁형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M 고고탁

ㅎㅎ. 감사

4 닥터햄머

항상 탁구인에게 좋은글과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는 고고탁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본 글의 핵심과는 빗나가지만 그냥 느끼는 바가 있어 감히 한말씀 올립니다.

청년수당의 취지를 긍적적으로 보시는 관점과는 별도로 부정적인 시각과 상대적인 관점이 있으며, 저또한 그 일인입니다.

그에 대한 여러가지 이유는 차치하겠습니다.

최근 느끼는 혼란스럽고 상실감이 큰 생활 탁구의 문제점에 대해 지속적인 노고 부탁드리구요! 저의 미약한 마음이나마 성원으로 보냅니다.

M 고고탁

Yes, But을 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감정기복이 심하네요.

청년수당은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에 접어두고요.

오늘부터 인생의 목표를 바꿨습니다.   오늘은 처리할 일도 많습니다.


46 uk82

갑자기 왜 인생의 목표를 바꾸신것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사실 갑자기인 경우는 드물지요,,, 일련의 사건들이 ,, 내면 깊은 곳의 어떤것을 되살아나게,, 자각하게 되기때문아닌가요..?)

M 고고탁

대답하기가 어려워요.

일련의 사건들과 개인적인 목표가 함께 뒤죽박죽된 상태에서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긴 이야기라서 패스하겠습니다.

14 전국최하수

수고많으셨네요.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99 명상
의지가 확실하고 이러한 계획을 실천하면 아니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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